김지영 김현웅 공연보고 너무 잼있어서 다른캐스팅으로 다시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네요..
김지영 김현웅 호흡이 너무 멋졌습니다
어린이날 선물로 아이와 함께 관람했어요.
초등학교 1학년이라 대사없는 공연에 잘 볼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의외로 2시간의 공연을 잘 앉아서 관람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처음 보는 발레 공연이라 너무 기대도 되었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음악도 전혀 모르는 상태로 처음 보는 작품이었는데, 재미있다!고 남글에게 쉽게 말할 수 있을만큼 즐겁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보통 발레 관객들은 어려운 동적이 나올때나 박수치고 반응하는 것에 익숙했는데, 극 자체에 몰입해서 연기에 따라 웃고 반응하고 감동에 환호하는게 느껴져서 같이 보는 사람까지 더 기분 좋아지더라구요. ^^ 공연장 로비에 가득했던 사진들도 참 예뻤어요.
작년부터 김지영 김현웅씨 페어가 커플로 공연하는 여러 작품을 봐왔고 늘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말괄량이를 보고 포텐 터지는 인생캐릭터란 이런것이구나를 느꼈습니다.
우악스럽고 거침없이 저돌적이다가도 은근히 귀여운 연기를 지영카타리나가 어찌나 잘하시던지.. 또 방탕하고 능글맞은 한량인데 은근히 설레게 하는 현웅페투루키오도 술에 떡 된 캐릭터 안에서 춤을 추는 등 지금까지 본 중 가장 적역을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연기가 찰진 메인커플이 만나 발레를 보여주는게 아니라 그 인물이 되어 하는 행동이 곧 춤인 느낌이라 몰입도도 좋고 공연도 쫀쫀하고 관객반응도 빵빵 터지며 환호성도 엄청났던 공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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