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너무 좋아하던 공연이였네요~

뭐 백화점에서 하는 공연이 그럴거라 예상했지만,
좌석은 푸드코트에서 쓰는 의자 비슷한 의자를 쫙 깔아놓으셨고,
두번째 줄 자리 아이들은 앞에 아저씨가 있으면 잘 안보이는지 그 의자 위에 위태롭게
쿠션을 3개 놓고 앉아 있고, 뭐 관객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썰렁하더라구요.
Harry는 작아서 그냥 인형 들고 다니는데 사람이 차라리 얼굴이나 가리고 흔들던가,
다 보이는데 성의없이 무대위에서 흔들고 있을때부터 아차했습니다.
4세 미만 아이들은 무대 앞에서 그냥 돌아다니며 춤추고 있고,
6세 이상 아이들은 뒤에서 계속 사람이 뽀로로 옷 입고 있는거라고 소리지르고 있고......
참 이런말 하기 싫지만 그냥 뽀로로파크에서 한시간에 한번씩 하는 공연보다도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네요.
뽀로로파크 입장권이랑 공연 입장권 비교해보시면 왜 이런 이야기 하시는지 아실듯 하네요.
백화점 카드 할인 좌석은 맨 뒷자리에만 해당되고 백화점 고객을 위한 공연도 아닌듯 하고,
참 정체를 알수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재미있는 공연~
엄마 입장에서 보면 딱 가격 대비 괜찮은 공연이네요~
이야기가 어렵지도 않고 아이들이 잘 아는 노래가 나와 따라 부르기 좋고
무서운 내용이 아니라서 무난하게 잘 보고 나왔어요.
하지만 무대가 협소해서인지 캐릭터 몇 명만 나와도 무대가 꽉차고
객석이 경사가 없어 어른이 앞에 앉으면 방석 두개를 깔고 앉아도 시야가 가리는 상황. .
다음부터는 중앙 앞쪽 객석은 아동석으로 공지해주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루피는 원 캐릭터와는 다르게 폭력적이어서 깜짝 놀랐어요...
루피가 다른 캐릭터를 때리는 장면은 수정해주셨으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