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부산 을숙도 공연에 이어 본 두번째 공연..
당시 2층 꼭대기에서 얼굴도 잘 안보임에도 그의 재치있는 말과 감성적인 가사에 끌려
나도 모르게 은근한 팬이 되어 있던중 반갑게도 대구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여 다시 찾아갔다..
일단 공연장이 적당한 크기라서 집중하기 좋았고 지난번과 달리 1인 공연에서 좀더 그에게 집중
(?) 해서 음악을 들을수 있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동시대 음유시인의 공연을 보고 느끼며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이 어느해보다 좋았다고 생각한다.
폴형님...항상 건강하고 담에도 더 좋은 노래로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루시드폴 공연은 조용하고아담한 그런 소박한 공연이잖아요
20대후반인 저는 막 시끄럽고 소란스런 어쩜 경쾌한 느낌의 콘서트를 잘 못따라가겠더라구요
하지만 폴의 공연은 기타소리와 목소리만으로 다가오기에 편안히 즐길수 있었습니다.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이 조그마한 공연장이라서 더더욱 좋았어요
제자리가 앞에서 5번째줄이라서 폴의 얼굴을 자세히 볼수 있었구요
게스트로 온 새별양의 음성과 맑은 피아노연주도 감사히 잘 들었네요^^
남자친구는 옆에서 계속 졸았지만 ㅜㅜ
저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
이야기도 조곤조곤 잘하시구
눈물이 그냥 흐르는 목소리에요 ^^
폴님_ 내년에도 대구에서 봐요 ^ㅡ^
사실 루시트 폴이란 그룹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기타와 피아노만으로 이루어지는 콘서트가 첨에는 약간 지루하기도 했다.
그러나 곡하나하나를 들어가면서
조용하게 부르는 노래를 음미하다 보니 시간이 어느새 끝나버렸다.
시끄러운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은 별로일 수 있으나
가사 하나하나 하나의 시처럼 서정성이 넘쳐나다 보니
특히 여성관객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해본다.
잔잔한 기타소리와 폴의 속삭이는듯한 목소리.
역시나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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