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의 규모에 비해 작은 공연팀인 것 같네요.
실력은 모두들 정말 훌륭하여서 듣는 내내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하고 볼 수 있는 공연입니다.
스위스 친구와 가서 좋은 곳에서 좋은 공연 보고 온 것 같아 매우 기쁘고,
이 공연 덕분에 오페라라는 새로운 장르에 관심도 생기고 즐거운 관람이었습니다.
아메노피역을 하신 분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우시네요.
아메노피와 아나이데가 함께 만드는 화음도 참 좋았어요
그리고 애굽을 탈출하는 것과 함께 두 연인의 갈등이
이야기의 한 축이 되는 것도 재미있었고요
무대 연출도 너무 신기했어요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홍해가 갈라지는 연출이 가장 멋있었어요.
무대 구성에서 상징적인 모습들이 보여서 좋았고요
또, 오페라를 보면 가끔 모든 소리들이 너무 매끈해서 좀
재미 없을 때도 있는데 음악이 좀 신나는 편이라 좋았고요
그런데 무용부분은 제가 잘 몰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뭔지 모르게 어색하게 느껴졌어요.
배경이 좀더 현대적이긴 하지만 안무는 좀더 고전적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출연진에 대한 아쉬움이 아닌 무대장치나 조명 등의 아쉬움이 큰 공연이었다.
댄스팀의 안무와 구성도 어설픈 느낌이 강했고 의상도 시대상에서 많이 벗어난 설정으로
퓨전으로 구성한 느낌으로 몰입도에 방해가 되었다.
예산이 많지 않았겠지만 조금도 완성도에 신경을 써주시길 바라며
오케스트라 연주는 만족된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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