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고 고르다 본 공연이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관람했답니다.
5살 딸에게 미리 화책을 사서 읽어주고 보여주어서 더 친근하게 관람할 수 있었는데
다양한 무대연출이라든가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모습에서 정말 감동했답니다.
마지막 날 공연이었는데 기회가 되면 또 보고 싶네요.

개구리 왕자 너무 좋았어요...
연습을 많이 하신 흔적이 보였어요...
딸이 또 보자고 하는걸 겨우 말렸답니다..
공주님이 개구리왕자에게 키스를 하지 않고 그냥 가버린후 개구리왕자 혼자 슬퍼하는장면에 같이 슬퍼하고 개구리왕자는 언제쯤 다시 왕자님으로 변하는지 자기도 공주님이 되고 싶다며 좋아했습니다.
다음에 좋은 공연으로 또 만나뵈요~

그 누가 말했죠.
사랑에는 2년이라는 유효기간이 있다고...
그 유효기간이 끝나면 모든것은 없던 일 처럼 허망하게 지나가 버리는 거라고....

영원할 거라 생각했던 우리의 사랑도,
2년이라는 흐르는 시간 속에 무덤덤해지고.
결국 이별이란 걸 하게 됐습니다.
늘 영원히 함께하자고 손 꼭 잡고 했던 맹세들이
모두 허망한 것이 되어 하늘로 날아가 버렸네요.
함께했던 시간들, 추억들
그 수많았던 약속들 전부........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가슴이 터질것만 같아 아무일도 못하고.
사랑이 끝난건지 이 세상이 끝나버린건지
나에게 행복이란 더이상 없을거라 생각하고 있었던
바보스러운 나에게.
아무것도 손에 잡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
살며시 다가와
손 잡아 준 더 바보같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부인하고 외면하려해도
묵묵히 옆에서 지켜봐준 그 사람의 손을
저도 이제는 용기를 내서 살며시 잡아보려 합니다.
전보다 나은 사랑을 할 수 있을꺼라는 작은 설레임과 함께
따뜻한 겨울. 공연을 함께 보며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하고 싶네요


오늘도 바람이 많이 차고 춥네요.
감기조심하시고.
연극 꼭 좋은 성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

아들이 다시 보고싶은 극을 뽑으라면 어김없이 이야기하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왕자^^
아이의 맘을 상상하는 세계를 그대로 표현하는 무대의 변화무쌍덕분일까요??
아님 아이의 순수함을 자극하는 인형과 배우분들의 순수한 연기덕일까요??
정말 봐도 다시 봐도 역시 감동을 한아름안고 돌아가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왕자~!!
지인으로부터 처음 이 공연의 혹평을 듣고 꼬옥 보여줘야지하며 공연장에 데려가던때가 생각납니다..꽉들어찬 객석에서 젤 뒷자석에서 보이지 않는다며 까치발하고 그 무대를 찬찬히 보며 환호하고 웃던 아이..그렇게 직접 관객평가단이 되어 세상에서 제일작은 개구리왕자에게 인기상표를 던졌던 아이가 다시 만났습니다..
정말 커다란 눈속에 풍덩 빠질거 같은 눈망울 공주와 ㅎㅎ 작은 개구리가 되었지만 사랑의 표현에 적극적이며 유쾌했던 미소왕자
그리고 이중성을 잘 표현해준 마녀와 천사~!!^^

목동브로드홀로 옮기면서 작은 갤러리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아기자기 소품들과 개구리모양의 악기...다양한 개구리 사진과 설명..그리고 눈망울 공주와 미소왕자가 쓰는 왕관까지 ㅎㅎ
따그닥 따그닥 ㅎㅎ귀여운 말...이 말을 보더니 신랑이 어릴적 가지고 놀던 게 떠오른데요 저두 이 말을 보며 어릴적 경주하던 생각이 나요..이렇듯 아기자기 소품들이 전시되어 아이들에게 작은 기쁨을 안겨주고 있었답니다

공연장 안으로 들어서면 눈망울 공주가 아이들에게 작은 꽃을 하나씩 선물해요 ㅎㅎ 그곳에 아이들의 꽃이 모이고 모여 작은 꽃밭을 만들어내며 아이들을 동화속 상상의 나라로 안내하죠..
원작에 충실하면서 아이들에게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주고 있어요...뭐랄까??상상의 공간 생각속의 공간을 눈앞으로 펼쳐놓은듯한 느낌이랄까요??
그림의 사과가 실제가 되어 아삭아삭 씹어먹는 장면...
인형과 배우가 하나가 되어 작은공간에서 큰 스크린으로 자유자재로 이동하고 무대란 정적인 공간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아이들에게 공간이동의 자유로움을 통한 흥미로움을 안겨주는 연출력~!!

보면서 다시보면서도 감탄하고 내가 마치 동화속 주인공이 되는 상상에 빠지게 유도하는 그 느낌..^^그래서 아들뿐만 아니라 엄마인 저두 좋아하는 극이죠..
이번엔 눈망울 공주님이 단발머리를 하셨네요 ㅎㅎ 이미지변신을 하며 또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미소왕자님은 새로운 배우분이 하시는데 그래서 또 느낌이 다릅니다~!!또한 한층 주인공들의 감정변화를 미세하게 잡아내면서 감정적 부분을 좀더 가미시키며 극의 성숙함을 보였어요...

역시 압권은 황금공을 꺼내기 위한 미소왕자 아니 개구리왕자가 물속에서 공을 찾는 장면이겠죠..
70cm속 어항속 세상을 느껴보세요 ㅎㅎ 직접 보지 않으면 그 느낌은..^^작은연못이 되어 그 속에서 다시 영상으로 보여지는 세상은 ~!!실제 내가 연못에 풍덩 들어가는 상상을 하게 하죠...^^
볼거리와 생각거리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세상에서 제일작은 개구리왕자....아이와 아름다운 사랑을 느껴보시길 바래요^^

궁금했었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왕자..

하지만 기회가 없어 보질 못했는데 남편이 그 마음을 알고 티켓팅을 해놓았다..

감동...

집과는 너무나 먼 1시간 30분의 거리..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이 호기심.. 아이둘을 데리고 용감하게 목동으로 향했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왕자??

어떤 공연일까? 머리속에서 이런저런 상상을 하고 목동 방송회관으로 올라갔다..

처음 오는 공연장이었는데 입구에 아이들 놀이공간도 아기자기한 그런 공연장이었다

공연장안으로 들어가는데 아주 조그만 꽃을 한송이씩 선물하며 조그만 꽃밭에 꽂아달라했다..

그러면서 앉은 자리에서 공연장을 보았다..

아주작은 미니어쳐같은 공연무대 ,캠코더, 그리고 하얀 스크린...

알 수 없는 무대였다... 그림자극을 할려나...?? 생각도하며



공연시작되고

왕자와 공주의 왕관을 탁 붙이던 순간부터 아이디어며 참신함 덩어리였다..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 캠코더의 용도도 알았고 스크린의 용도도 알았다..

캠코더로 비춰진 스크린으로 만들어진 무대...

조그만 세트를 스크린으로 비춰주다가 어느새 주인공이 무대위로 뛰어들기도 한다

정말 기발하고도 재미있는 아이디어였다..

특히 작은 어항속에서의 마녀와의 추격씬은 정말이지 웃지않고는

지나칠 수 없는 장면이었다...



보통 극의 전개가 될때는 아이들이 심심해하는 경향이 좀 있는데

이공연 심심할 틈이 없다..

웃음과 이야기와 재미가 있는 그런 공연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한번 보고싶은 공연이다...

극중 왕이 공주에게 한말이 기억난다..

"지킬마음이 없이 약속을 하였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심으로 사과하였다면 어렵더라도 지키는것이 맞는것이라고..."


그런데 이번 공연에 대해서 조금 더 얘기를 해보자면

우선 공연장이 공연 규모에 비해 조금 컸던 느낌이 들었다.

좀 더 조그만 무대였다면 아기자기하고 따스한 분위기 그대로 만끽할 수 있었을듯해

아쉬움이 남는다.

객석 또한 계단식이 아니어서 작은 아이들은 잘 보이지 않는 어려움이 있어 다음번 공연장을

선정할 때는 조금 고려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