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 어렵다고 생각되어졌었는데
이 공연을 보면서 클래식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직도 베토벤 교향곡 7번이 귓속을 아른거리네요^^

오케스트라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좋았어요.
처음이라 뭐가 뭔지 잘 모르지만 이효주님의 힘찬 피아노는 정말 멋지더군요.
그리고 2부에서 파트별 악기와 악기소리를 들려주셔서 무지한 저로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들 어디서건 더 발전하신 모습으로 꼭 다시 모여서 발전된 모습을 확인시켜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클래식 공연에 갔었습니다.
그것도 개인 연주회가 아닌 오케스트라 공연은 정말 오랜만이었지요.
그래서였는지 수십 대의 악기가 하나의 곡을 연주하기 위해 지휘자의 손끝 하나에 반응하며 하모니를 이루는 것을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단원들이 젊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인지 곡이 힘차게 뻗어나가는 순간의 힘이 굉장하더군요.
단지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제 느낌이 잘못된 건지도 모르겠지만)
1부에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뭔가 오케스트라와 맞지 않았고,
라흐카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피아노가 오케스트라에 압도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이런 멋진 연주회를 기획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이 마지막 연주회라고 들었습니다.
단원들의 상당 수가 해외 유학을 간다더군요.
그들 모두의 앞길에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그들이 돌아왔을 때, 어떤 연주를 들려줄지 기대됩니다.

최고입니다!!
좀 덜다듬어져 거친 면이 없진 않았지만
대구시향보다 훨씬 낫더군요..
역시...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들을 수 있었던 클래식 연주회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