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연주회는 처음이라 어떨까 하면서도 솔직히 큰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뜻밖에 정말 감동적이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히려 아담한 공간이어서 연주자분들과 함께 호흡하고
음악과 시간과 공간과 이 마음이 하나로 흘러가는 듯한 행복감에 흠뻑 빠져보았습니다^^
이러한 자리 마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부모님 다녀오시라고 예매해서 보내드렸는데..
다녀오시고 감동받고 오셨습니다.
공연 진행도 유쾌했고 관객들과 호흡하는 연주회였다고.
무엇보다 연주 실력이 최정상급이라
저한테 고맙다고 하시네요..
가격 대비 지나칠 정도로 훌륭한 연주였다고요..

네번째 관람 후 처음으로 후기를 씁니다.

6월부터 7개월간 이어지는 공연을 처음부터 보지 못한게 아쉬워서

빼놓지 않고 보러가고 있어요. 평일인데다 직장인 경기 남부에서

가려면 공연 시작 시간인 일곱시 삼십분은 너무 빠듯합니다.

그런데도 약간 늦게 퇴근한 날은 중간에 택시타고 달려갈 정도로

공연을 본 후의 만족도가 무척이나 큽니다.

이 공연의 특별한 장점은 비올리스트 이신규님의 유쾌하고 자유로운

진행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막연히 어렵다고 생각했던 클래식을

음악가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재미있게 설명해주는것이 신선하고 매우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들으면 클래식 공연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할 만큼 관객들의 큰 웃음이 빵빵 터졌으니까요.ㅎㅎ

그리고 공연장소인 ''서촌공간 서로''도 이 공연 덕분에 알게 되었는데

1층의 카페 분위기도 좋고 다양한 컨셉의 공연도 종종 열리더라고요.

소규모 클래식이나 재즈 공연도 많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즐겨 찾아가고 싶은 공간이예요. 클래시칸의 공연도 눈에 보이는대로

찾아가려고 합니다. 좋은 공연 자주 보여주세요!

고맙습니다~!!

놀람

클래식 음악은 보통 대규모 공연장에서만 접해보아서
소규모 공연장에서 한다는 것을 보자마자 바로 예매를 해서 공연을 보고 왔는데,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연주자의 긴장된 몸짓, 손가락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다 볼 수 있어 집중도는 더 높았으며
건반의 소리 하나하나 현악기의 떨림까지 다 느낄 수 있을정도로 생생하게 음악이 직접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조금은 너무 가깝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기는 했지만
연주자의 표정과 감정까지 느끼기에는 이만한 공연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