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실화로 이루어진 순수 창작극 '고물밴드 이야기!UH?'가 대학로에서 관객들을 놀라게 하고, 에딘버러에서 세계인을 사로잡았다. 분명 악기는 악기고 고물은 고물일 뿐인데, 고물이 악기가 된다니 관객들의 입에서 절로 'UH?'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고물밴드 이야기!UH?'에서 악기는 모두 고물로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난타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차원이 다르다. 이 작품에서 모든 고물은 타악기가 아닌 음을 내는 악기다. 게다가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신디사이저, 드럼Set등 공연중에 만들어진다고 하니 절대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이다. 무대에서 만..

거리에서 약을 팔고있는 리더, 좌충우돌의 발명가 베스, 실수투성이의 음치?피노, 입으로 갖다 대면 모두 소리로 만드는 소리, 신경성 대장증후군의 드러머. 이들의 연습은 연습이 아닌, 이들 고물밴드의 사고를 알리는 전주곡이나 다름없다. 연습 때마다 터지는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 자기들의 타이틀 곡 연주도 제대로 못하는 아마추어 밴드. 이들은 비록 비가 새는 연습실 이지만 조그만 연습실을 갖고 있다. 그 연습실 크기만큼 따라 다니는 밀린 연습실 월세와 생활고로 찌든 인생의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다닌다. 그러나 이들은 명분뿐인 연습실을 유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