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열정과 열연이 느껴지는 공연.
하지만 별다른 사건이 없는 허술한 스토리라인이 아쉽다.

연출과 무대는 좋았는데,
제일 중요한 텍스트가 좀 아쉽네요-
12지신의 이야기와 근빈박씨의 이야기가 좀더 유기적으로 연결되었으면..

"자수궁" (작:백윤승 연출:서미영 음악:김사랑 출연:문주희, 박진욱, 허지나, 김광일, 지수호, 김태희, 이정수, 손종기, 김진희, 윤자애, 김소라, 윤효원, 이지연 연주:신미아, 권찬미 주관:케이뮤지컬 컴퍼니 극장: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별점:★★★★☆) 제10회 여성연출가전 여덟번째 작품이다. 자수궁(慈壽宮)은 현재 청와대 서쪽에 터만 남아있는 궁궐이다. 이 궁궐에 거처했던 박팽년의 누이이자 세조의 후궁이었던 근비 박씨의 얘기이다. 먼저 극장에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가야금과 건반, 바이올린의 연주가 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준다. 내용은 세조에 대한 반정을 꿈꾸었던 박팽년의 죽음과 그의 시신 만이라도 온전하게 보전 할려고 했던 근빈 박씨의 얘기이다. 진부한 내용과 전개가 조금 아쉬움을 주지만 노래와 악기의 연주는 좋았다. 노래와 바이올린에 마이크를 사용하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근빈 박씨역을 맡았던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 에서 본 허지나 배우님의 연기가 좋았다.

고전 텍스트의 재미없는 해석중 하나였음

효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