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아람누리 음악당에서 17일 저녁에 카메라타로열콘세르트허바우 실내악 공연 봤습니다.
드보르작 Czech Suite, OP39, 슈베르트 Octet in F major. D.803 을 연주해줬어요.
우선 실내악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호른과 바순이 함께 해서 정말 깊은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관악기랑 현악기랑 같이 연주하는 실내악이 꽤 신선했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클래식을 깊이 알지는 못해서 프로그램 두 곡 모두 친숙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연주가 훌륭하다는 것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만큼 멋진 공연이엇습니다.
연주자 한명한명이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더 재미있었구요.

마지막으로 아람누리 음악당은 처음 가봤는데, 상당히 깨끗하고 아늑한 공간이어서 놀랐습니다.
쾌적한 공연장이어서 더 즐겁게 음악감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내한공연을 한다면 꼭 가서 다시 보고싶은 연주자들이었어요.

카메라타 로열콘세르트허바우 - 예매를 하면서도 고객르 한두번 갸웃거렸던 공연.... 클래식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아직 깊은 맛은 모르기 때문에 오케스트라가 아닌 실내악 느낌의 음악회를 잘 느낄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또한 저 멀리 예술의전달이 아닌 고양 아람누리까지 가야 했기에 고민스러웠던 음악회.

그러나 예전 고양 아람누리 음악당의 소리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은 적도 많았고, 좋은 공연장이었기에 한껏 부푼 마음을 가득하게 안고 음악회 관람.

딱 한단어 [대박] 좋았습니다. 음...뭐랄까 움직임 하나하나 소리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만들어주고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화음과 연출에 더더욱 깊은 감동으로.... 더불어 관객들도 매우 세련된 관람태도들까지 보여주고.... 오랫만에 느낀 행복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소 뒷자리였는데, 빈좌석이 있어 앞자리로 교체해주신 인터파크 티켓박스 담당자들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비행기에서 갑작스레 얻은 좌석업그레이드 같은 행운까지..ㅎㅎㅎ) 그 덕분에 더욱 집중한 음악회였음을...ㅎㅎㅎ

카메라타 로열콘세르트허바우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