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언니 연극 보자 하길래 그래 하면서 동생이 연극예매하고
11.13일 오전 11시 여동생이라 연극을 보았다.
평소에도 연극을 좋아해서 자주 연극을 보러가는 편이다.
오늘 동생이 이훈씨랑 이홍렬씨가 나오는 연극이라 부푼맘 기대반으로 갔다.
사우나 찜질방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이야기라고 들어서 연극을 보기 시작했다.
가족이야기,부모이야기,이웃사람들 사는 이야기,배우자 이야기등을 다뤘다.
1시간 50내내 정말 웃기고 슬프고 잼나게 보았던거 같다.
여동생은 부모님생각에 훌쩍훌쩍 연극보는 중반부터 울었다.
동생한테 넌 아직도 감성이 남아있구나했다.
마음에 왔다는 내용
" 살아생전 부모님을 잘모셔야되지,찾아오지 않고 돈만 입금하고 쓰라고
전화하는 자식들,돌아가신다음에 제사음식을 차리면 뭐하느냐,하면서 흐느끼실때 정말 슬폈다.
아무리 자식자식이 대학교수다 외국가서 회사다니면 뭐하나
추석때 다들 바쁘다는 핑계로 오지않는다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정말 슬폈다.
여동생은 오늘 저녁에 신랑이랑 8시것을 다시본다고 예매했다고 한다.
요즘 세대를 잘 풍자한 연극인거 같다.
자기자식 똥을 치워도 부모가 치매거려서 똥을 치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는순간
과연 요즘세대에서 부모가 치매걸려서 똥을 치우는 자식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한다
결혼을 하고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친정부모님을 자주 찾아뵙지를 못한다.
나도 시댁에 자주 안간다.전화도 자주안한다.친정엔 자주해도 시댁엔 전화하기가 힘들고
딱히 할말도 없다.그냥 안부인사정도 한다.연극보고 자주찾아가지 않았던 나 자신을
반성을 많이 해본다.
오늘도 동생때문에 오랜만에 2시간동안 정말 많이 웃고 보앗다.
평상시에 이훈씨를 좋아했다고 동생이 그랬다.
나도 이훈씨를 TV에서 보고 오늘처음 보았다.
서글서글하시고 연기도 참잘하셨다.
이홍렬씨도 처음 실제로 보았는데 넘 재미있게 연극을 실감나게 하셨다.
난 오늘부터 김정하씨 펜이 되기로 했다.
티브에서만 뵈었던 김정하씨 연기및 목소리 정말 아름답게 표현을 하셨다.
김정하씨는 어쩜 연기를 잘하시는지 탈렌트다
박현정씨도 정말 연기를 맛깔나게 잘하신다.
찜질방에서 여성연기자 네분 정말 리얼하게 연기를 실제처럼 잘하셨다.
포토타임으로 사진을 단체로 연극하시는분이랑 찍었다.
이훈씨와 이홍렬씨랑 악수도 하고 김정하씨한테도 연극 참 잘봤다고이야기 했다.
비가오는 금요일 오후다.
여동생과 즐거운 연극보며 오늘도 즐거운 오후다.
다시한번 시간이 된다면 다시 신랑과 보러가야겠다.
난 연극을 보고 이사람저사람한테 연극본이야기를 했다. 꼭 한번 보세요 강추입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오신분들도 있었다.나도 부모님을 모시고 오고싶어도 연세가 있어서
못모시고 왔다. 연극보러 오신 잘 모르는 부모님 건강하세요.오늘도 비가 하루종일 내린다.
엄마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