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그때 우릴 불러봐도 바람속에 흩어지네.. 였던지..
가사는 가물가물 하지만..대략 그런 뜻이었는데... ㅜㅜ
신곡 순수의 시대가 너무 좋았어요.
정말 정말 첨으로 공개되는 신곡을 듣게 되서 영광이었구요..!

전 대략 세번 심쿵!했는데요..
황태자 루돌프의 사랑이야~ 불렀을 때와..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의 찬가를 부르셨을 때..
그리고 순수의 시대 들었을 때.. 정말 심.쿵. 했습니다..
순수의 시대 눈물 났어요..ㅠㅠㅠㅠ

태경님의 조용조용한(?) 팬으로 지낸지 어언 11년차입니다. 헐.. 저도 놀람..ㅋㅋ
최근 몇년간은 뮤지컬 관람만 하고 단독 콘서트를 안 가다 오랜만에 갔는데..갔는데.....
팬 연령대가 더 많이 높아져서 좀 놀랐고..(네, 저도 11년 지나 어느새..ㅋㅋㅋ)
그랬는데.. 그랬는데.. 몇몇 이판사판 어르신 팬 분들.. 좀 지나쳐요..ㅠㅠㅠㅠ
제 옆옆에 극극극극팬이 계셨는데.. 솔직히 옆 사람들 관람에도 방해될 정도입니다..
뮤지컬때 맥락없이 소리지른다 꺅꺅거린다. 하는 불편한 평들 봤을때도 막상 관람할땐 그 정도는 아니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단독 콘서트라 맘껏 분출하셨나봐요.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건 다 좋은데...
즐길 정도로의 표현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관람을 방해하는 정도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몸을 그렇게 등받이에서 떼고 앞으로 쭉 나가서 보면 뒷사람은 시야 가려요.. 에휴..
노래는 왜 태경님보다 더 입 크게 벌리고 부르시는 건데요..ㅠㅠㅠㅠㅠㅠㅠ

올바른 관람 문화 탑재하고.. 우리 모두 즐거운 태경님 사랑을 실천합시다~ㅋㅋㅋ

임태경씨 라이브는 20곡이 넘도록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클래식이든, 뮤지컬이든, 콘서트든 ......
스트레스가 쌓일때 해소하는 방법으로
나는 라이브를 관람하는데서 에너지를 얻는다.

이날은 종일 비가 왔는데 길이 엄청나게 밀렸다.
무슨 대단위 대모가 있었다나?
주차장이 만차라 아름누리극장 옆 건물에 주차를 시켰다.
헐레벌떡 공연장에 도착하니 10분정도 지각. 흑흑흑...
공연에 방해 되지 않도록 지각생들 여럿이 모여 임태경씨가 멘트 하는 시간에 입장하느라
20 여분을 모니터로 울려 퍼지는 노래로 만족해야 했다.
아~~~ 참 안타까웠다.

뮤지컬 루돌프에서 마리가 부른 테마송 ''두려워 마~ 사랑이야~'' 가 울려 퍼졌다.
힝~~~~
콘서트장 아니면 남자가수 아니, 임태경씨에게서 들어볼수 없는 여주의 노래인데.

좌석에 착석했을때 임태경씨 ''그대의계절'' 콘서트 겨울이 가고 있었다. ㅜㅜ;;

임태경씨의 목소리엔 꿀이 흐르고, 찰진 기름이 흐르고, 감동이 따라 흐른다.
어쩜 사람이 저렇게 노래를 잘할수 있나? 감탄하고 또 감탄한다.
막힌길을 오며 조마조마 속태우던 갑갑함이 일시에 무너진다.
내 가슴을 짓누르던 답답한 스트레스가 임태경씨의 열창에 같이 뿜어져 나간다.

그의 노래 한곡 한곡 마칠때마다 함성을 지르고 나면
속이 다 후련해 진다.
감동에 눈물도 흘렸다, 스탠딩에 같이 뛰며 춤추고, 신나게 환호성하다보니
두시간이 훌쩍 지났다.

약속대로 우리에게 선사해준 ''순수의 시대''
대박 좋은 노래. 아주 커다란 선물을 받은듯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노래다.

두시간 반을 천국의 무릉도원에서 노닐다 온것 같은 힐링 가득한 마음을 안고
뿌듯한 감동으로 날아갈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그렇게 많은 곡을 듣고도 아쉽지만 ㅎㅎㅎㅎㅎ
수원 콘서트도 있고, 부산 콘서트도 남아 있으니
부자가 된것 같은 마음으로 다음 콘서트 날을 기다린다.

주위사람들의 추천으로 부모님께 보여드리게 되었는데 공연 갔다오시고는 매우 좋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일찍 매진되었던 공연인데 당일 가보니 30대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있었다고 합니다.
부모님께서 임태경님의 노래를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어서 감동적이라고 하셨어요^^

4층까지 꽉 찬 공연장 품격있는 열정 공연 넘버 하나하나 정성껏 선곡 최고예요 최고♥♥♥

다시 한번 임태경의 저력을 알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