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조규찬콘서트는 너무 좋았습니다..

평소에도 좋아하던 실력있는 뮤지션의 노래를 직접 내눈앞에서

들으니 너무 감미롭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콘서트를 준비하시는 칠곡아트홀의 서비스는 너무나 엉망이었습니다.

우선 반월당부터 아트홀까지 연결된다는 버스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고

저를 포함한 30명정도가 발을 동동거리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인터파크를 통해 아트홀까지 연결해봤지만..

처음에 연결되었던 담당자분은 주말이라서 버스가 안된다는 말도안되는 말을 하시고..

(주말콘서트인데 주말에는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다니 무슨말인지..)

두번째 연결해주시는 담당자분은 인원이 다 차서 버스가 운행이 안된다는 또 말도 안되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3시에 출발한다는 버스를 2시 40분부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버스가 아예 오지도 않았는데

인원이 다 차서 운행이 안된다니요..

제가 강력하게 말씀을 드리니..담당자분은 사실 연락받은게 없어서 모른다고 하더군요

칠곡아트홀까지 찾아오기 힘들다며 반월당에서 기다리면 칠곡아트홀까지 편안하게

데려다준다며 써놓지를 않았으면 아예 바로 아트홀까지 찾아갔겠죠..

괜히 친절한척 써놓는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추운데서 떨며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3시 20분이 다 될쯤에...한 8인승 차량이 와서 기사님께서도 의아한듯

저희를 바라보시고는 한 8명정도만 타고 아트홀로 데려다주셨습니다..

(콘서트에 오는 사람이 몇명인데 8명겨우 탈 수 있는 차량을 보내주시면서

아트홀까지 어떻게 가란말인지...)

그리고는 기사님이 콘서트끝나고 앞에 서있으면 다시 반월당까지 데려다 주시겠다고

하시고는 즐거운 콘서트를 다 마치고.. 앞에서 기다렸지만 차량은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엔 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차량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미리 공지를 해주시던가..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그 공지를 보고 반월당에서 바로가는 버스를 기다리면

되겠구나 싶어서 기다렸는데 차량운행에 대해서 결국엔 담당자분은 다시 연락을

주신다고 하더니 끝내 연락조차 없더군요..

다행히 콘서트가 너무 좋아서 좋은 기억으로 남겠지만 앞으로 아무리 좋은공연이라도

아트홀에서 하는 공연이라면 다시 가고 싶지 않네요..

지방에 살고있는 사람으로써 쉽게 갈 수 없는 공연을 예매해놓고 기다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관람하려던 사람들의 기분을 망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감동스러운 목소리,
그 자체로 최고의 악기!

정신 없이 빠져들었었네요.
시간 가는 게 아까웠습니다.

^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