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과 김주원, 김지영 두 발레리나의 이름을 보고 바로 예매해버린 공연~!
안무가 마이요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지만 특히 예전에 봤던 김주원씨의 공연이 기억나서 꼭 보고 싶었다. 팬의 심정 ^^;

백설공주만큼 거의 가장 먼저 읽게 되는 동화책, 신데렐라. 그 흔하고 친숙한 이야기가 발레로 옮겨진 만큼, 줄거리를 몰라도 이해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그만큼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표정 하나 하나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신데렐라, 신데렐라의 어머니/요정, 계모. 이 세 명의 주인공들은 정말 같은 여자가 보아도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아름답고 섬세한 몸짓 하나 하나에 감탄... 개인적으로는 신데렐라의 어머니/요정의 연기가 제일 좋았다.

무용수들의 의상도 흥미로웠는데, 주인공들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의상이 선보이고, 처음엔 좀 적응되지 않는 살짝 전위적인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첨엔 계모와 두 언니가 등장했을 때는 정말 헉, 했었는데.. 그게 옷을 차려입기 전의 속옷이라는 걸 알고 그제서야 이해했다는...

때로는 너무나 슬프고 아름다운 안무가, 또 장면에 따라서는 우스꽝스럽고 장난스러운 안무로 장면장면마다 다른 분위기에 몰입시키는 힘이 느껴졌다. 왕자가 유리구두의 주인공을 찾아 온 세계를 떠돌아다닌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한 아시아 여인들과 아프리카 여인들이 등장하는 대목은 살짝 웃겼지만 이국적인 느낌을 내는 것이 재밌었다. ㅋㅋ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어떻게 표현하나 했는데, 반짝이로 표현해서 객석에서도 잘 보였는데, 그런 작은 아이디어와 연출력이 좋았다. 거추장스러운 무대장치를 극소화하고 조명과 영상으로 연출한 장면전환도 깔끔했고..

아쉬운 건, 상대적으로 발레리노들의 움직임은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이었다는 것.
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한 특별한 체험~!

엽기 코믹 발레였어요.
나름 재밌게 봤는데 김지영씨가 안나와 좀 서운.
박슬기씨의 발레도 좋았습니다.

여자친구가 보러가자고 해서 같이 보고 왔는데요,

평소에 발레공연을 본 적이 없던 저는 꽤 지루했습니다.

우선 대사라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춤만으로 스토리를 파악해야 하구요,

꽤 깁니다 -_-;

뭐 발레에 문외한입니다만,

춤 실력은 정말 출중한것 같습니다.

처음 발레공연 봤는데 너무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다음에 또 보고싶다는...^^

아름다운 김주원.
최고의 발레리나, 최고의 발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