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정말 존경하는 분이었지만
처음 라이브를 듣고 정말 충격먹었다
내가 지금까지 음원으로 듣던 그의 목소리는
라이브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에 빙산의 일각이다
이건 현장에서 느끼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그의 특유의 어눌한 말투와 말솜씨는 공연을 더더욱 즐겁게 한다
최고의 세션들의 연주와 민재현, 신윤철님의 노래까지 정말 알차고 풍성한 공연이었고
총 시간 거의 3시간에 달하는 혜자공연이었다...!
(덕분에 막차를 놓쳐 밤새고 다음날 첫차타고 집에갔다ㅋㅋ)
앞으로도 또 일정이 잡히면 보러 갈 예정이다

처음 가본 전인권 콘서트는 지금까지 갔던 그 어떤 가수들의 콘서트보다 카리스마 짱임~^^

공연전 - 예매권을 찾기 위해 그렇게 긴 줄을 서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인원을 늘여서 조금은 빨리 진행 됐지만 좀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프닝 때 윈도우 배경화면을 본 첫 공연이었습니다.

음향 - 뭐... 이건 개인적인 취향이 있겠지만 같이 공연을 본 전문자의 의견과 저의 의견은 ''사운드(특히 드럼 톤)을 저따위로 잡아놨냐..?'' 입니다.

조명 - 왜그렇게 관객을 공격하는지.. 미러볼이 돌아감에 따라 거울에 반사된 조명이 눈으로 바로 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생각합니다. 그런데 무빙의 강력한 불빛이 직접 눈으로 오는 건 도저히 못참겠더군요. 다른 국내·외 가수나 뮤지컬 등에선 겪어보지 못한 경험이었습니다.

관객 - 분명 오프닝 영상 나오기전 허가받지 않은 사진 촬영이나 동영상 촬영은 하지 말라고 했는데 여기저기서 참 열심히 촬영하시더군요.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 촬영하시는 것 이해합니다. 그러나 추억은 눈으로, 귀로 담으시고 핸드폰은 좀 넣어두세요. 촬영을 막는 스태프들 왔다갔다 하는 통에 분위기가 어수선 했습니다. 그럼에도 꼭 촬영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신 분들.. 폰 화면 밝기를 조절해서 하실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그리고 공연 중간에 자리 이동은 왜 그렇게 많은지.. 것두 아주 당당하게 허리 꼿꼿이 펴고 이동하시는 통에 아주 정신 사나웠습니다.(오래전에 어린이들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이후 최고의 어수선함 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부산 공연에선 이상한 관객 한명으로 인해 분위기 상당히 안좋았습니다. 공연 스태프들은 이 사람을 제지 할 방법이 없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공연 방해하셨던 분.. 전인권님께서 핸드폰에 녹음된 노래를 들려 주실 때 왜 그걸 계속 듣고 있어야 되냐고 하셨죠? 우린 왜 당신의 목소리를 들어야하죠? 그리고 왜 당신 때문에 돈주고 간 공연에서 짜증을 내어야 했죠?

하지만...
이런 중에도 연주자들의 연주는 물 흐르듯 잘 흘러갔고 전인권 님의 노래는 최고라는 말 외에는 수식할 방법이 없을 만큼 최고였습니다. 오래오래 우리 곁에서 노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좋아요

너무좋았습니다

알고있는 노래들보다
세션들의 연주를 살린 커버곡들도 좋았구요
그 커버곡에 씌어진 전인권선생님의 목소리는 물론

한 번더 부산에오세요
또다시

오랜만이에요
부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