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을 자극하는 연극 포스터에 관심과 흥미가 생겨서 토요일 3시 연극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제2회 창비문학상을 수상한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연극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선입견 없이 관람하게 된 작품이지만 소극장 무대 특유의 생생한 현장감과 출연 배우님들의 열정적인 연기덕분에 정말 재미있게 관람하였습니다.

자신을 적대시하며 끊임없이 소리를 질러대는 새어머니와 거리낌없이 거짓말을 하며 상처를 주는 이복동생, 가정에 거의 무관심한 아버지로 인해 가출을 결심하게 된 소년이 자주 끼니를 때우기 위해서 찾던 빵집 [위저드 베이커리]에 숨어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출처가 의심스런 재료들로 빵을 만드는 마법사 점장, 베이커리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밤12시가 되면 파랑새로 변하는 조수로 인해 처음엔 낯설지만 점차 인간의 따뜻한 온기를 배워가던 소년이 불행한 가정과 냉정한 세상으로부터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마법에 홀려 빵집을 찾는 현대인들의 뒤틀린 욕망과 깊이를 알 수없는 어둡고 복잡한 내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여러 에피소드가 겹쳐지면서 마지막까지 몰입하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마법이 동화처럼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보다는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며, 순간 순간의 선택에 책임을 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절실한 메시지에 공감하였습니다.

소년역의 전형근 배우님의 독백과 나레이션 진행은 한편의 문학 작품을 보는 것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점장역의 류기범 배우님의 인간 불신과 과거의 일로인해 밤마다 악몽을 꾸며 괴로워하는 연기도 좋았습니다. 새엄마 역의 박인옥 배우님의 히스테리 가득한 캐릭터 연기도 실감났습니다. 교복역의 이효주 배우님과 박범기 배우님의 멀티 연기도 좋았습니다. 공연 시작전의 분위기 메이커부터 다양한 역할을 오가며 제일 바쁘셧을겁니다. 작품의 히로인 서지윤 배우님의 깜찍하고 어딘지 엉뚱한 연기는 가장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공연에 감자로 참여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짧은 시간동안 문학 작품을 표현하려한 스토리와 중간 중간의 배우들의 액션 연기가 돋보이는 연극이었지만, 워낙에 어두운 이야기다 보니 중학생 이상 관객들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제가본날에 어린이 관객을 동반한 가족들이 여럿 계셨는데, 아무래도 어린이들이 조금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원작의 팬이시거나 원작을 처음 접하는 관객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오랜만에 진지한 내용의 연극을 만나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친절하게 응대해 주신 극단 여러분들과 최고의 무대를 위해서 열연하신 배우님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좋은 연극 가슴속에 담아 오래도록 추억하겠습니다. 연극 위저드 베이커리가 공연 경험을 쌓아가며 조금씩 성장해 가면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어떤 연극이나 뮤지컬이건 당연히 배우들의 열연으로 에너지가 느껴지는게 당연한데

유독 이 연극에서 더 에너지를 받은 느낌이에요. 다양한 캐릭터로 나타나는 배우들.

위저드 베이커리라고 해서 환상과 신비의 마법이 난무하는 아름다운 베이커리를 기대하고 갔는데

극히 현실적인 상황 전개가 주이고 마법은 살짝 치는 조미료같은 느낌..

극을 진행하며 자주 암전이 되는게 재미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유치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스토리가 너무 판타지적으로 흘러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네요 어린 친구들에게 는 상상력이 무궁무진할때니 졸아하는 듯 했습니다 극의 내용은 가정불화로 위저드 베이커리에 불쑥 뛰어들온 소년이 점장과 파랑새의 배려아래 위저드 베리커리에 잠시 머물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장이 만든 빵의 마법은 사람들의 욕망을 불러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빵의 효능을 알고 옳지 못하게 사용하면 그 효과와 동시에 현실에 반영되어 부메랑처럼 빵을 이용하는 사람에게로 효과의 부작용이 다가오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마법빵으로 현실을 이용하려고하지만 그 선택에는 응당 따라야 하는 책임을 져야햔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은 듯 했습니다 점장님역 배우는 무척 잘생겨서인지 까탈스러운 것도 잘 어울렸습니다 파랑새의 발랄함도 한 몫 했습니다 유치해질까 불안불안했는데 생각보다 그다지 유치하지는 않은듯 싶습니다 창비 문학상이라 기대했는데 원서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어른입장에서도, 자녀들 입장에서도 느끼게 많아지는 공연인거 같아요.
재미만 쫒아 공연 보러 다녔던걸까?
보는 동안도 생각이 많아지더니, 보고난 후에도 여운이 많이 남네요...
그렇다고 내용이 무겁지는 않고, 중간중간 빵 터지게 재미있는 요소도 있어서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에요.
''본인의 선택의 책임은 본인이'' 져야하므로 선택에 있어 신중해야 함을 다시 각인 시켜주네요

이런건 꼭 봐야합니다.파랑새언니 상큼해요!!!오로x민 C 광고 찍으셔도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