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특별하단다''... 아이들과 함께 볼 공연을 찾다가 보게 된 뮤지컬... 아이들과 함께 보기 딱 좋았다. 단순히 캐릭터가 좋아서 보는 게 아니라 이야기도 좋고, 또한 배우들의 춤과 노래가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그제서야 난 이 작품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알게 된 것은 이 작품은 목사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맥스 루케이도''의 동명의 작품을 가지고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맥스 루케이도''의 책은 시리즈로 몇 권의 책이 더 있기는 했지만, 책을 읽고 공연을 봐도 되고 나처럼 책을 보지 않고 공연만을 봐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이 작품의 배경은 나무 사람들이 모여 사는 웨믹 마을... 멋진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별, 실수하는 사람에게는 점을 주는 데... 웨믹 마을에 사는 점투성이 펀치넬로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다양한 인물들과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보여준다.





점투성이 펀치넬로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스스로 ''난 특별해''라고 자기도 모르게 말하게 되는 일종의 힐링 뮤지컬로 아이, 어른 할 것없이 자신감을 잃은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찾게 도와주는 기분좋은 공연이다. 저자가 목사이다 보니, 다분히 종교적인 느낌이 남아있기도 하지만 그런 것을 배제하더라도 인물들간의 이야기와 아무리 힘든 일이 찾아와도 다시 일어나 또 하루를 사는 모습의 펀치넬로를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누구나 다 잘 될 수도... 무슨 일이든지 다 잘 할수는 없다. 그리고 그런 삶의 과정에 지금의 우리 모두가 있다. 사람들은 종종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는 데, 그러고보면 우리 모두는 인생이라는 마라톤 코스에서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똑같이 달리고 있는 중인 것이다. 누구는 빠르게 뛰며 또 누구는 천천히 뛰기도 한다. 때로는 넘어지기도 하고, 장애물을 넘기도 한다.





결국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은 1등이 아닌 완주가 아닐까? 아니 완주보다도 뛰는 그 모습 자체가 아닐까 싶다. 너무나 막연하게 하루, 하루를 살아왔던 내게 이 작품은 아이들과 내 자신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아이들에게도... 내게도...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줬다. 우리 아이들은 이런 깨달음을 얻지는 못했겠지만, 그래도 자미디 자기 자신에게 ''펀치넬로''가 한 것처럼 ''난 특별해''라고 말하며 공연장 문을 나섰다. 나 자신의 특별함을 잠시나마라도 느낄 수 있는 그런 기분좋은 시간이었다.

좋은공연을 본다는 자체만으로 설레이는 계절입니다!
이 무더운 여름에 한줄기 오아시스 같은 공연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 공연을 추천합니다!
이런 초대 이벤트가 생겨서 너무 즐겁습니다!
좋은 사람과 좋은시간 보내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추천합니다!
발전을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가족뮤지컬 - 넌 특별하단다］신도림

［가족뮤지컬 - 넌 특별하단다］신도림

''넌 특별하단다''는 저희가 책을 안봐서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그런지, 늦어서 설명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지만




웨믹이 뭔지 잘몰라 어리둥절했었고 왜 검은점을 받는지, 별을 받는지 이해가 잘되질 않았어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었더니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 펀치넬로가 엘리아저씨를 만나서 ''넌 특별하단다''라는 말을 듣고 힘을 얻어 검은점을 떼는 장면에서는




넌 특별하단다..라고 하는데 왜 특별한지 설명이 없고 밑도 끝도 없이 특별하다고 하니...별로 타당성이 없어보였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이제는 7세가 되서 조금 커서 질문이 많은데 검은점을 어떻게해서 떼게 되었냐고 물으니 대답을




못하겠더라구요. 그 부분에 관한 연계성이 조금 부족한것 같아요..엘리아저씨가 떼주거나 아님 사람들이 떼주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막 그냥 떼고,,,왜 그런지...?




기타 다른 아이들 공연봤을때 공통적으로 느낀건데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지 중간과정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은근히 신경쓰임..




다른것...배우들의 연기나 노래, 표정은 너무 좋았고 배역마다 공을 들인 것이 티가 나 더욱 아쉬웠어요~~~




그리고 외국 뮤지컬을 도입할땐 아이들 수준에 맞춰 이름이나 명칭도 바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주인공 이름을




자꾸 까먹더라구요...^^;;




이상 ''넌 특별하단다.'' 후기였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잘봤고 컬쳐블룸에 감사합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