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도 좋았고 나무랄데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화려한 무대와 가창력이 좋았다

표를 늦게 구매해서 한장 밖에 못샀기 때문에 혼자 터덜터덜 찾아가 앉은 내 생애 처음 가보는 이승철콘서트였어요. 그런데 너무나 좋은 음악들을 현장에서 리얼하게 듣는 동안 혼자만이 맛보는 깊은 감동을 받고 왔어요. 서울에서 한번 더 볼수 있으면 좋겠단 아쉬운 생각마저 드는군요.

저와 아내의 10주년 결혼 기념으로 우리둘 다 생전 처음 콘서트를 간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최고의 자리인 VIP석을 거금을 들여(?!!!) 예약했습니다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라이브의 제왕 이승철 콘서트를 예약하고 한달여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콘서트 내내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고 너무나 행복하고 멋진 공연을 보았습니다.
공연이 끝난지 일주일이 다되어가는데 아내는 CD를 책자에 담긴 이승철씨의 사진을 보고 또 보곤 합니다.
콘서트 이후 오늘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해서 CD를 듣고 있습니다.
때론 눈물도 흘립니다.
오늘 아침에도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CD 12번째트랙>노래를 들으면서 가슴에서 부터
너무나 뭉클하고 짠한 그 느낌 때문에 너무 행복하다고 합니다.
아내의 나이가 올해 서른일곱인데 37년동안 말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한 그 무엇인가가 콘서트 이후부터 가슴속에서 자꾸 흘러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공연관람이후 아내는 매일매일 아이들 공부하는 시간만을 빼고, 하루에 적어도 10번이상 CD를 듣습니다.
결혼 10주년으로 여행을 갈 생각도 했었지만 여의치 못했는데 평소에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이승철 콘서트에 간 것을 지금 아주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결혼 후 아이 낳고 교육하느라 변변한 여행한번, 변변한 이벤트 한번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나름 남편노릇 제대로 한 것 같아 저도 너무 좋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기전 커피한잔을 하면서 이승철씨의 노래를 같이 들으면서 콘서트에서의 감동을
서로 꺼내놓고 이야기 하고 왔습니다.
사실 저도 공연후로 아내와 마찬가지로 그때의 멋진 감동을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남자라 여자처럼 모두 표현하지 못하지만 아내보다 더 큰 감동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보~ 우리 이제 짬을 내서라도 멋진 콘서트, 보면서 삽시다. 내 옆에 있어준 당신!!! 사랑해요~

정말 최선을 다해서 공연을 하시고, 공연장에서 모두가 퇴장하는 순간까지 손을 흔들며 배웅해주신 이승철님께도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가슴속에 숨겨있던 그 무언가를 흔들어 깨워준 진정한 프로입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웠어요... 감사드려요... 늘 이렇게 우리곁에서 오래오래 노래 불러주세요... 정말 행복한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