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 스페이스 오디세이(1969: A Space Odyssey? Oddity!)" (작,연출:무라이 유 출연:무라이 유, 고우케 마사유키, 모리타 유리, 타카사키 타쿠로 제작:카이마쿠 페넌트 레이스 극장:CJ아지트 대학로 별점:★★★☆☆) 2016 ST-BOMB(서울연극폭탄) 세번째 작품이다. 제목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1969년도에 제작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에서 가져왔고 극의 시작과 끝도 영화에서 쓰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사용 한다. 그러나, 내용은 사르트르의 ''닫힌 방''을 모티르로 했다고 한다. 일단 어려운 사르트르의 작품에 자막의 압박으로 내용 이해는 포기하고 봐야 한다. 볼거리는 눈에 띄는 의상과 일본 작품 특유의 몸 개그 였다. 나침반, 신발, 해설자가 마시는 우유등 여러가지 상징성을 가진 요소들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국내 작품에서는 보기 힘든 색다른 퍼포먼스를 본 느낌이다.

우주 공간 그리고 1969년이 무한이 반복되고 있는 곳에서 펼쳐지는 우주에 대한 이야기...
3명의 우주인들이 펼치는 단편 에피소드와 퍼포먼스는 정말 인상적이에요.
나레이션 분은 외계음성? 기계음? 뭐랄까 마치 우주에서 신호가 오는듯한 느낌이랄까? 우리나라에서는 볼수 없었던 새로운 감각의 공연이었어요.

판다, 신발, 남쪽(방위), 그리고 수많은 조각들.... 그리고 지구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거는. 신발이랑 나침반으로 방위 찾아다니는 거에요.

신발은 땅을 딛고 서거나 걸을 때 발에 신는 물건을 통틀어 이르는 말.
땅을 딛고 서거나 걸을 때 손에들고 있으면? 그건 이미 신발이 아니였어요.ㅋ

우주에서 나침반을 들고 남쪽을 찾아 다닌는 우주인들...처음엔 깜빡 속아서 남쪽을 알려줬는데
우주엔 동서남북 방위라는게 없었어요. 우주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나침반이라는 물건은 무용.

일본 예능 방송을 보는듯한 느낌이랄까...
중간중간 일본식 말장난도 있고 몸개그?도 있고 재밌는 공연이었어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말 자막이 제공되었는데 이게 거의 번역기를 통해서 번역을 한듯한 느낌의 연극에 어울리지 않는 딱딱한 느낌에 이해할 수 없는 표현(원어 하고는 괴리감 느껴지는)이 되어버렸다는게 조금은 아쉬운 점이에요.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느낌의 관극이었어요.

공연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서울연극폭탄 1969스페이스오디세이를 통해 시작과 끝의 경계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런 거 보러다니는 거 진짜 좋아하는데ㅠㅠ시간도 없고 이런 문화생활을 할 만큼 돈이 없는 알바에 치여사는 대학생이라 이렇게 기대평 이벤트를 응모하면서 꼭 당첨되길 기대해봅니다...! 연극도 재밌어보이고 꼭 보고싶네요ㅠㅠ

기대됩니더!!!@@@이쁘게볼께요 당첨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