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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생명줄을 넘나드는듯한 그들의 줄뛰기.
그 공간은 마치 생사를 오가는 기운을 느낄수 있었다.

강을 건너고 여러 영혼을 접하는 새로움. 그속에서 방황함은 ‘수생’을 기다리고 있음을 예감할 수 있었다.

그들은 모두 몸짓에 비해 얼굴이 작음은 마치 완벽하지못한 인간의 모습을 대변하는듯 하였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각자의 방향은 혼란스럽게만 보인다.

흐느끼는 중국 특유의 음악과 물속 분위기의 조화가 잘 어울렸다.

펄럭이는 부채는 지느러미의 물고기를 연상케하였고, 그것은 또다른 자유로움으로 다가왔다.

사람이 죽은후 거쳐가는듯한 경험의 연속.
그곳에서 마지막 술잔을 기울이며 지난생의 마감하는 여운을 느낄수 있었다.

뜻대로 살고, 뜻대로 죽을수도 없는 세계.
혼란의 연속을 경험하게된다.

"수생(水生)" (연출:조 묘 출연:시 안, 우 디, 장 지에웬, 유 진롱, 후 한치, 드 슈아이키앙 제작:삼척기 극단 극장:문화공간 엘림홀 별점:★★★☆☆) 2016 ST-BOMB(서울연극폭탄) 첫번째 작품이다. 해외 공연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새롭게 기획된 프로그램이라 관심을 가지고 선택한 작품이다. 예상과는 달리 무용극이라 집중도가 떨어졌지만 음악과 움직임의 조화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