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어린시절
외면하고 싶은 현실
내 사랑하는 모든것은 떠나갔다.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
그사이 누군가는 홀로남겨져
쓸쓸히

죽어간다.

아름다운 어린시절이여.

많은 벚꽃동산을 봤지만
뭔가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드는 벚꽃동산이었어요

10주년 작품답다!
근래 본 벚꽃동산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버전.

이지하 박윤정 두 여배우의 매력이 한껏 드러났다!

"벚꽃동산" (작:안톤 체호프 연출:이성열 음악:김은정 출연:이지하, 임진순, 박윤정, 송명기, 김두은, 박찬서, 이태형, 김원진, 정훈, 박하영, 민해심, 백정희, 양윤혁, 주예선, 윤상원 제작:극단 백수광부 극장:대학로 나온씨어터 별점:별점:★★★★★) 10월에 많은 공연이 쏟아져서 선택의 어려움이 있지만, 너무나 애정하는 지하 배우님과 박윤정 배우님을 앞으로 한무대에서 보기 힘들 것 같아서 막공을 보고 왔다. 역시 막공이라 그런지 더 깊어진 감정선이 묻어나는 연기를 보고 있자니 2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포스터에 있는 문구처럼 ''사라진 모든 것들의 향기'' 가 진하게 풍기는 듯하다. 피르스의 마지막 대사로 후기를 마무리해 본다. "살긴 살았지만, 도무지 산 것 같지 않아...... 좀 누워야갰어......기운이 하나도 없군, 아무것도 남은 게 없어, 아무것도...... 에이, 바보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