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것을 자식에게 모두 내주고
14평 임대에 사는 노부부의 가슴아픈 이야기
맘속엔 따듯함을 안고 살아가지만..
말로는 표현 못하고 살던 아버지의 아내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야기..
마지막
고생만 시키고 떠나보내던 그 아버지의 절규가 아직도 가슴 시리게 다가온다..
여보 보고싶어..
여보 보고싶어!!!
차마 혼자 보낼수 없어 아내 사후 3일만에 삶의 끈을 놓은 아버지의 사랑앞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고 참았던 눈물이 또르르 흐른다

지난 예그린씨어터에서의 공연이 너무나 감명깊게 보았던 기억이 생생하여 신한생명과 함께하는 연극으로 돌아온 [동치미]를 관람하기 위해서 한성아트홀을 찾았습니다. 지난 공연때 혼자 본것이 너무나 아쉬워 이번 기회에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관람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한평생을 가족들을 위해서 온몸을 내어주시며 헌신하며 살다간 어머니와 엄격하고 말수가 적지만 삼남매의 든든한 인생의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아버지의 산처럼 커다랗고 바다와 같이 깊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돋보이는 연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부잣집에 시집가 며느리로서 고생하는 첫째딸을 향해 아버지가 편지를 써서 충고하는 장면과 사돈댁에 조용히 찾아가 [저희 여식을 잘 부탁드립니다.]며 연신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업에 실패하여 전재산을 날린 아들을 오히려 위로하는 모습과 어머니를 향해 모두가 울면서 노래부르던 모습과 꿩먹고 알먹고의 고사에 담긴 이야기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지난 공연때와 어머니를 제외하고는 캐스팅이 전부 달라졌지만, 진짜 가족같이 함께 웃으며 눈물을 흘리는 연기와 매끄러운 호흡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동요 가을밤의 멜로디와 이야기가 너무나 잘 매칭이되어 마지막까지 몰입하며 눈물을 흘리며 보았습니다. 공연은 전반적으로 감동과 여운이 가득하여 만족했지만, 특별 공연이다보니 변변한 극장 안내와 공연 소개 책자가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습니다. 더구나 신한생명의 투자로 제작된 연극이다보니 공연전 간단한 보험 소개 및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30분으로 예정된 재테크 설명회가 1시간동안 이어지며 사전양해 없이 공연이 늦게 시작된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공연때 있었던 포토 타임이 없어진 것도 서운했습니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된 부분과 앵콜로 다시 연극 동치미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연극 동치미가 극단 여러분들과 관계자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에 좋은 성적을 거두어 앞으로도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게 될 수 있게 되기를 응원합니다.

아주 오랜 전에 상조회사들이 한창 붐이 일었을 때 당시 유명한 영화를 보여주는 조건으로

영화 상영 전에 광고 시간을 갖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유명한 영화도 한 편 관람하고 상조 보험에 관한 설명도 듣고 일거양득이라는 생각이었기에

두어 번 행사에 참석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경우와 같은 거겠죠

신한 그룹에서 연금 보험 적금 등등을 설명하고..

포스터에서는 약 20분 가량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거의 한 시간 가량으로..

제테크에 관한 좋은 설명이니 들어도 나쁠 것은 없습니다

좋은 공연을 볼 생각에..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8시 30분이 거의 다 되어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다는 유명한 공연

동치미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

저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부모님 생각도 나고

내 노후 걱정에 자식들의 미래에 대한 걱정까지..


3장을 구입하여 지인들과 함께 좋은 시간 나눴습니다

주말이 끼어 야외활동으로 후기가 늦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