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가득 수풀이 우거져있어서

저 좁은 공간에서 뮤지컬이 가능해? 라는 의심을 하게하던 ;;

바뜨!!!!

수풀이 우거진 언덕에서 살폿 내려오던!!!

원근법까지 계산된 초깜찍 버스의 모습에 완전 반하고 말았다!!

게다가 버스가 버스가;;;; ㅎㅎㅎㅎ



흥미로운 버스 무대!!

생각지도 못한 무대의 깜짝 변신~*



커다란 중심을 잡아주는 마을버스 세트?는

실제 마을버스인양 실감나기도 하고

서울시티투어버스 느낌가득하던

'기발한 자살여행'의 버스와 비교하는 재미도 있던 ~~


초반 구멍가게;;;는 정말이지 앞좌석 아니면 안보이겠드라;;

관객들 뒷통수 틈새로라도 보려고

이리저리 기웃거려봤으나 포기;;;;
가게 주인은 물론 손님으로 와서 기타치던 총각은 머리칼도 안보이더라 ㅠ.ㅠ;


아무런 정보없이 갔었는데

생각보다 흥겹기도 하고 기대이상으로 좋던? 노래들~*
무대랑 소품이랑 연기랑 노래랑;;; 왠지 수준급에
감동이었다!!!!



적절한 웃음과 감동도 있었으나

왠지 종교색이 은근 보이더라는;;;

아이인형...

움직임도 글코 인형도 글코 ...감정몰입 제대로 되어서

진짜 ; 울컥울컥했음 =_=;;;

요런 내용인줄은 몰랐으나;

보다보니 결말이 보이긴 하더라만은;;;

내용을 알았더라면 찾아보진 않았을듯하다.



요샌 감정적으로 힘든건

인제 좀 피하고싶은 마음도 있고

특히나 아이가 나와서 맘아프게 하는건 도저히 못보겠다 ㅠ.ㅠ;;;





실제 이야기라는데...

결정적으로 내 정서와는 맞질 않어;;

기대이상으로 넘넘 감동이었습니다. 재미와 감동이 함께 공존하는 너무나도 강추~~하고픈 작품입니다.^^ 다음 공연기간을 알고 싶네요. 못본 지인들에게 꼭 강추하겠슴다.

어제 드디어 뮤지컬 BUS를 보았습니다. 관람전부터 버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으나, 역시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

무대는 비록 작지만, 연기자들의 연기와 BUS안에 녹아져 내린 메시지가 아주 찐한 감동과 함께 봉긋 피어오르는 몽련처럼 가슴 한 구석에 아련하게 다가오네요.

항상 해맑게 기쁨으로 살아가는 버스 기사의 소박하지만, 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런 모습으로 내 안에도 기쁨이 충만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7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희생하는 예수님과 같은 마음을 가진 그의 결심을 보면서 제 마음이 숙연해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큰 사건을 통해 마을 사람들도 변하게 되고,
한 사람의 희생과 헌신으로 사랑의 해피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무대 옆 작게 마련된 Live music 역시 관람의 흥을 돋았고,
너무 멋지고 아름답웠습니다.

직접 제작했다는 버스도 너무 멋지고, 꼭 한 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가족과 함께,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보러가시면 꼭 좋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 뮤지컬과 함께 소중한 시간들 만들어 가세요. ^^

생애 처음으로 뮤지컬을 본게 버스라고 하니

왠지 자랑거리가 될듯 합니다.


처음에 스토리 있는 악단에 연주에 푹 빠졌습니다. 모든지 직접 연주하니깐

뮤지컬을 보다가 악단을 보게 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움직이는 버스가 가장 인상깊네요

막이 올라가고 실제 버스인것 처럼 연기하시는 연기자분들도 대단하지만

그런 버스를 만드셨다는게 더 대단하신거 같아요.


그리고 연기자 분들의 연기도 정말 재밌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마지막분부에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인형의 모습에 깜짝

놀랐죠~!!


제가 느끼고 본건 너무나 많은 감동과 연기자 분들의

노래솜씨와 연기가 저를 놀라게 했지만

두서 없이 써써 그런지 무슨말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너무나 감동이고 재밌게 봤습니다.

무대 위.. 가파른 시골길에 작은 버스 한대가 지나간다. 어두운 길에 빛을 밝히며 다니는 버스.. 버스는 점점 시야와 가까워지고..동네슈퍼 안에서 연주하는 피아노, 기타, 베이스, 바이올린의 연주가 고조될 즈음 무대는 암전된다.
스위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 이 버스라는 뮤지컬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들었는데 볼 기회가 안 되어서 아쉽게 놓치고 올해 보러 가게 되었는데. 무슨 이야기인지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몰랐다가 공연을 보러 가기 며칠 전에 우연히 이 뮤지컬의 바탕이 된 스위스의 실화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공연을 기대하게 되었다.

시골마을..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한 젊은 청년이 보인다.
작곡가인 그는 얼마 전 자기가 겪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했다.
316번 마을버스 기사. 언제나 콧노래를 부르며 사람들에게 "좋은아침"이라 인사하는 사람이다.
"오늘도 멋진 하루야~ 상쾌한 공기 아름다운 새소리 모두 나를.."
시골마을에 1년째 살고 있는 작곡가는 매일의 일상이 지치고 힘들 뿐, 희망같은 건 없다고 느끼는데...왠일인지 언제나 316마을버스 기사는 행복하고 희망이 넘치며 그 거대한 행복이 그들에게는 부럽기도 하고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게 평범한 어느 날 하루.. 마을 사람들은 아침부터 버스를 타기 위해 모인다. 군수님이 의원 선거에 출마하게 되어 만나러 가는 마을 이장님과 돈돈 노래를 부르는 주인 아줌마 그리고 철없는 여고생 딸
그들은 버스를 타고 각자의 일을 보러 읍내로 나간다. 멋진 하루라고 노래하는 버스기사와 달리 버스에 탄 여러 사람들은 각자의 걱정과 각자의 기분으로 여러가지 불평과 기대감을 가지고 읍내로 나간다..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마을사람들은 모두 다시 316번 마을버스에 탄다.
농산물 수입개방 때문에 골머리를 앓다가 농약먹고 죽을 결심하기도 수차례였던 장씨 할아버지와 군수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이장님, 장날 볼일을 마치고 버스에 탄 주인아줌마와 딸. 그리고 청년 작곡가, 또 외지에서 온 것 같은 여자가 더 나이 많아보이는 수상한 커플..이렇게 모두 일곱명..
마을버스기사는 평소와 다름없이 상쾌한 인사를 건네며 버스를 출발시키고 집으로 가는 길..
이들은 장씨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쌓였던 불만들을 토로하며
마을버스가 흔들거릴 정도로 심하게 싸우게 된다. 이장은 권력을 주인아줌마는 돈을 장씨는 정치 욕을 한 마디씩 주고 받다가 커지게 된 싸움은 결국 서로를 비난하는 식이 되어가고
작은 마을버스 안은 소란스럽고 험악한 분위기가 고조될 즈음..
버스가 심각하게 덜컹거리고 버스에 고장이 생긴 것을 알게 된다.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듣는 것.
버스기사는 최대한 피해를 줄이려고 방법을 찾지만 내리막길에 가속도가 붙은 버스는 서지 않고
결국 사람이 없는 건축더미를 쌓아둔 낡은 창고 쪽으로 가서 부딪혀서라도 차를 세워보기로 하는데......
점점 속도가 붙는 버스... 창고 앞으로 갔는데 거기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보인다..
버스 안의 사람들은 미친 듯이 아이들보고 피하라고 손짓을 하고 아이들은 피할 기미가 안 보인다. 결국 버스는 점점 공사장을 향해 나아가고 버스 안의 일곱명은 생사의 기로에서 마지막 비명을 지르는데..

버스기사가 먼저 정신을 차려 버스에서 내리고.. 그는 아이를 보고.. 온몸을 떨며 머리를 바닥에 파묻는다. 이어 다른 이들도 정신을 차려서 버스에서 내려 몸을 추스르다 버스에 치어 죽은 한 아이를 발견하는 사람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버스 기사를 비난하고 우리가 죽더라도 아이를 살렸어야지. 몰인정하고 무정한 사람이라고 비난한다. 그렇게 안 봤는데 독하고 모진 사람이라며.. 어떻게 아이를 죽일 생각을 하냐고.. 왜 아이를 쳤냐고..
살아난 마을 사람들의 비난이 이어지는데... 그 때 여고생이.. 사람들을 말리며 얘기한다.

"그만들 좀 하세요.. 저 아이... 이 아저씨 아들이란 말이에요.."

그 말에 모두 할 말을 잃고 경찰을 부르러, 구급차를 부르러, 마을 사람들을 볼러오겠다며 모두들 가는데..얼굴을 파묻은 버스기사는 일어날 줄 모르고.. 마을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아이를 죽여야만 했던. 아버지의 비키라는 손짓을 인사하는 것으로 알고 환하게 아빠를 맞으러 뛰어나왔던 그 아이를 버스로 쳐야만 했던.,.버스기사이자.. 아빠는.... 아들의 시신을 바라보며... 깊이... 아주 깊이...용서를 빈다........


버스기사 역할을 하셨고.. 이 공연 노래 가사를 쓰고.. 연출을 하신 박계환 씨..
정말 가슴이 먹먹해질 수 밖에 없는 이 이야기에서... 실제 자신의 친아들과 함께 연기하는 이 배우는.. 너무나도.. 마음 아프고 힘든 연기를 잘 소화해내 준 것 같다. 배우들 하나하나.. 열심히 노력하고.. 그리고 그..버스 안의 일곱명이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낄 때.. 노래할 때.. 마지막 희망을 노래할 때... 그리고.. 자신들 대신 버스기사의 아이가 죽었단 걸 알았을 때...아.. 뭐라 설명 못할 정도로...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눈물이 나는 게..
원래 예전에 대구지하철이나.. 씨랜드 사건 같은 게 뉴스에 나올 때도..그런 걸 보면..
너무 몸이 떨리고 스스로 추스를 수 없을 정도로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게 울어서 아예 TV를 안 봤었는데.. 뮤지컬 버스를 보면서 그런 기분을 다시 느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자신의 아이를..죽이고... 일곱명을 살렸던 걸까.. 사람이 할 수 있는 가능한 일일까.. 마음이 아프다는 말 같은 걸론 설명이 안되는 간절함과 먹먹함이 있는 작품이었다.
아니..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하니... 휴우... 참...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는 것...
매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자체를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아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마지막 장면이.. 마음에 오래남을 것 같다..
실제 아이크기의 인형?을 활용해서.. 아빠와 아들의 즐거웠던 장면들..목소리..
그리고 안녕이라고 인사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던..
자기의 목숨과 바꿔도 아깝지 않을 아이를 버스로 칠 수 밖에 없었던 아빠의 마음..은..
매번 말로는 알고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건지...얼마나 거대한 건지.
그리고 얼마나 어려운 건지... 온몸으로.. 느끼고 온 것 같은 기분이다...
감사합니다. 별 것도 아닌..아무것도 아닌 저 같은 사람을 위해..
자기 아들을.. 죽도록 했던.... 아버지의 심정을..
정말...1000분의 1도 안 되겠지만..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사랑을... 얼마나 거대하고 큰 사랑인지..
다시 한 번 깨달을수 있었어요..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