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하고 스텝들은 페이미지급하네요 이런공연들은 없어져야합니다 왜 페이를 미지급하면서 일을시키시나요 다시 제공연한다는데 페이지급하고 공연 올리세요

지난 토요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뮤지컬 목계나루 아가씨를 관람했다.
뮤지컬 목계나루 아가씨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충주에 위치한 목계나루를 작품의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작품은 1944년부터 1980년대까지를 시간적 배경으로 하여
영화 장수상회처럼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주인공의 애환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었다.

뮤지컬 목계나루 아가씨는 기본적으로는 주크박스 뮤지컬이었다.
나훈아의 머나먼 고향, 둥지, 이미자의 열아홉 순정, 여자의 일생, 황포돛대,
양희은의 상록수,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김용임의 목계나루 등
귀에 익은 친숙한 대중가요들은 그 시대를 살아왔던 중장년 관객들에게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도 남았을 것이다.
오리지널 창작 넘버도 네 곡 정도 삽입되어 있어서
창작뮤지컬의 느낌을 살리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뮤지컬 목계나루 아가씨를 관람하며 단 한 사람만을 사랑하면서도
만나지 못해서 애태워야 했던 두 연인의 이야기를 바라보면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분단된 국가와 민족의 아픔을 함께 생각해보게 되었다.

제 지인이 앙상블로 출연하여 관람하게 되었고,
얼마나 지방(충청도)에서 웰메이드 뮤지컬을 만들었기에
서울까지 상경해서 제작하나 싶은 호기심에 관람하였습니다.
일단, 제 별점은 1점도 아깝습니다.

1. 스토리가 일제시대때부터 이산가족상봉하던 80년대까지
근현대사를 짧은 시간에 관통하다보니, 전체적 스토리 개연성이 부족합니다.
ex) 뜬금없이 주인공들이 사랑에 빠진다거나.. 갑작스럽게 자살한다거나.. 등

2. 창작 뮤지컬이지만, 노래는 창작하지 않았다. 한국 대중가요를 그대로 차용해서 사용하다보니,
감정이입이 잘 되질 않습니다. ''''자기야'''' 트로트가 등장하거나,
독립군이 군무로 등장하는 부분에서 ''''라젠카 세이브 어스''''라는 노래를 사용하는 등...

특히, 최백호씨의 ''''낭만의 대하여'''' 등장하는 부분은 저 노래를 사용하기 위해 상황과 대사도 어거지로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사中 ''''마담이 따라주는 도라지 술한잔 하고 싶구만..'''' → 낭만의 대하여에서 도라지 위스키)

3. 나레이션을 맡은 배우가 자꾸 대사를 틀린다거나, 좌우에 스크린을 통해 불필요하게 해당 막의 주제를 띄워주어 내용을 미리 짐작할 수 있게한 것 등 공연에 몰입할 수 없었던 요소들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충청도청에서 지방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투자해서 제작하는 것 같은데...
너무 실망만 가득한 공연이었습니다.

(객석이 많이 안차서 그런지, 지역의 고등학생들을 관광버스로 관객 동원(?)하여
산만한 객석 분위기도 공연 몰입 방해 요소 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보고자 하시는 분들께..

당신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처음 접하시는 60대 이상의 어르신이거나,
이 세상에 태어난지 12세 미만의 어린아이라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으실 수도 있습니다.

수운 교통은 물론 육로 교통에서도

우리나라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수운의 중심 목계나루.




이 남한강 물길의 시작이자

교역의 중심지였던 목계나루를 배경으로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쫓기는 독립군 정욱을

우연히 발견해 숨겨주게 된

뱃사공의 딸 달래.




그들은 상처 입은 곳을 지혈해주고

이야기를 나누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시대 배경이 광복 무렵이고

정욱이 독립군이었기에

둘은 광복을 기약하며 이별하게 된다.




그 이별은 그저 시작이었음을...

둘의 인연은 시대의 배경과 맞물려

만남과 이별을 반복한다.


그들의 한평생을 2시간내에 압축해

중요한 국면만을 보여주기에

빠른 진행과 장면 전환으로

지루함이 적고 속도감이 있다.




중간중간에 삽입된

해설자의 구수한 입담과

친근한 가요들로 흥겨워

어른들이 좋아할 공연이란 생각이 든다.


보통 이 시대의 이야기를 다룰 때

독립군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다루며

그 당시 사랑을 다룰 때에도

그들을 기다리는 여자들보다는

시대배경과 활약하는 투사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작품들이 많은데




이 작품에서는 만남과 이별,

여인의 애절한 기다림이 주가 된다.




평생 동안 단 몇 번만을 만났을 뿐인데도

그를 평생 기억하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지고지순하고 애절한 사랑은

현대의 트렌드에는

맞지 않는 이야기일지 몰라도

충분히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배우들의 멋진 연기와 노래로 보는 내내 감동이었습니다.

정욱과 달래의 슬픈 사랑이야기..보는 내내 울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