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1일, B시 8분 나는 죽고 말았다.
하지만 지금은 숨을 크게 쉬며 행복한 내일을 꿈꾸고 있다.
(G와 비서를 만난 기억도, 문을 연 기억도 없지만 기분 탓이겠지)
이 연극을 봤던 나는 아마 회의감을 느끼는 삶과는 멀거라 생각한다.
그 깨달음을 주었던 이 작품에 너무 감사한다.

가장 여운이 남는 것은 시나리오의 구성이었다.
과거와 현재, 초현실적인 순간을 수없이 오가지만 그 복선들은 복잡하게 얽혀있지 않았다.
''왜 저런 행동(생각)을 하지?'' 하는 생각들은 이야기가 흐르면서 빈틈없이 회수되었다.
특히나 범죄자의 형벌에 이용되는 ''Reset''에는 꽤 감탄했다.
기회란 그런 것이다. 저마다 기회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살아온 흔적이 이야기 해줄 것이다.

지금의 기억으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
그것은 아마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와는 본질이 많이 다를 것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치심에 고개를 들지 못할 수도 있다.
누구든지 지나간 과거에 미련이 생기고, 보이지 않는 미래의 불안을 느낀다.
현재에 살면서도 그 시간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채 살아간다.
이 작품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커다란 표지를 제시해 주었다.

인간이라면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며 발전을 한다.
완벽하지 않기에 지금을 이겨내고 미래를 꿈꾸며 산다.
스스로를 극복하고 이겨내는 힘,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의지가 있기에 의미가 있다.
아마 나연이뿐만 아니라 그 취객도 본인을 돌아볼 수 있겠지.

여태껏 봐왔던 연극중 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흡입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완벽한 구성의 시나리오가 합해져 큰 시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관객과 무대가 가깝다보니 더 몰입이 잘되고 온몸으로 그 전율을 느꼈다.
만약 그 문이 열린다면 부끄러운 과거가 아닌 이 때로 돌아가 나를 돌아볼 기회를 다시 갖고 싶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아들의 티켓선물로 5학년이 된 저희부부가 나들이 하게 되었습니다
무대가 가까워 소통하기에 참 좋았습니다
"셋증후군"라는 생소한 단어로 인터넷을 찾아 어느정도 예상하며 찾은 자리인지라
많이 기대 했습니다.
기대한 만큼 보람도 있었구 현사회의 모습을 많이 반영한거 같아 또한 많이 공감도 되었습니다요^^

티켓에 좌석을 시간으로 설정한것부터 굉장히 색다르고흥미로웠어요 공연을 관람 하는 동안 웃음요소들이 많아서 웃으면서 가볍게 보다보면 순간 가벼운 이야기가 아닌 이 공연이 말하고 싶은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는 장면으로 스며들어서 관객들 모두 이 극속에 몰입하며 공연을 끝까지 잘 즐길수 있었어요 무대 세팅도 너무 좋았구요! 너무 좋고 괜찮은 공연이였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창작 작품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빠이팅!

전반적으로 재밌게 잘 봤습니다.

배우들 연기 전반적으로 좋았고, 스토리도 무난했던거 같습니다.

근데 장소가 거의 2개 왔다갔다하는 정도라 살짝 한정적인 느낌은 있었습니다.

마무리는 나름 교훈적인 느낌? 이었고, 암튼 좋았습니다. 파이팅~

우연찮게 시간떼우러갔다가.... 싸이코패스 연기하신 남자분 연기력 대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