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작가의 소설을 좋아해 낭독극으로 어떻게 무대에서 보여질지 궁금한 마음에
극을 관람했지만 보지말 걸 후회를 했습니다.

낭독, 연기, 음악은 모두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극을 함께 관람한 관객 중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관객들이 있더라고요.
입장할 때부터 조금 의아했고, 관람에 방해를 받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역시나 극이 시작되고 얼마되지 않아 뒷좌석에서
발을 움직여 신발이 끌리는 소리,
추운지 몸을 쓸어내리는 소리,
소근소근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 등등
지속적으로 나는 소리로 인해 신경이 쓰여 극에 60%도 집중을 못했습니다.

나이가 어린 관객이 관람할 경우,
관람예절에 휴대전화를 끄는 것과 함께 다른 관객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 태도에 대해서도 안내를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극장에 관람에 방해를 주는 관객이 없었다면,
"그곳에 밤 여기에 노래"는 강력추천할 만큼 좋은 낭독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