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 (원작:장강멸 장편소설<댓글부대> 각색,연출:이은진 음악:박지만 영상:김만재 출연:김정호, 정연심, 강력, 박윤호, 최주현, 곽정환, 민경희, 김원종, 박승현, 김지원 제작:극단 바바서커스 극장:대학로 연우소극장 별점:★★★★☆) 권리장전2017_국가본색 여덟번째 작품이다. 전작 "명랑 新악극 맹랑별곡 : 맹진사댁 사랑이야기" 를 재미있게 보았던 극단 바바서커스 작품이다. 마침 현재 뉴스에도 회자되고 있는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과 시의성이 잘 맞아 떨어진다. 그래서일까? 공연을 보면서 실제인지 허구의 내용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원작 소설을 한 번 읽어 보고 싶어진다. 극이 시작되면 예상했던 대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을 자신들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그런데, 왜 이렇게 지루하게 느껴지지? 이 때 무대 출입구 부터 한 남자가 등장하는데... 믿고 보는 김정호 배우님이다! 등장부터 극장 안의 분위기를 확 바꾸면서 이 때부터 공연이 재밌어 진다. 잠깐 등장 하지만 배우님의 포스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역시 믿고 보는 배우님이다. 정연심 배우님도 편집국장역이 너무나 잘 어울렸다. 2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 이었지만 약간의 반전과 추리극 형식으로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수고한 12명의 배우들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