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묘하게 철학적인 듯 한데 뭐랄까, 훅 다가오지는 않았네요.
캐치프라이즈가 티켓에도 적혀있듯이 "단단하고 푸르른 중력의 마음"인데 혼자선 발을 제대로 딛지 못하고 붕 뜬 무중력상태같은 마음을 잡아주는 중력같은 사랑을 말하고픈 거 였을까요?

단단하고 푸르른 중력의 마음
.
블루하츠 공연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뻔한 이야기 같지만 울림이 있는 극!

도대체 뭘 각색 하신건가요?
대본에 아빠-> 엄마로, 엄마-> 아빠로 이렇게 고쳐 놓은게 각색입니까?
아빠와 엄마가 1:1로 치환 가능한 존재라고 생각하시는건지?
이렇게 고쳐놓은 어떤 특별한 의도가 있는건지?
의도가 있었더라도 저는 잘 못 느꼈습니다 (고로 실패죠)

1.엄마의 부재와 아빠의 부재는 여주에게 끼치는 영향이 매우 다릅니다.
오늘 공연에서 엄마는 존재하고 있고 경제력도 있습니다.
특별히 아빠의 부재상태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 전 공연에서는 아빠가 엄마의 부재상태를 커버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매우 섬세하게 딸을 살피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2.아빠의 자살. (엄마의 자살.)
직업이 모델이라 미국에서 활동을 하는동안 스트레스로 자살을 한다.
이 가능성... 현실적으로 봤을 때... 그나마 여성모델의 해외진출은 있어도.
남성모델의 해외진출은 금방 떠오르지 않고. 얼마나 있었나? 싶으네요.

3.엄마가 병원을 그만두고 밴드를 결성하겠다고...
그 나이의 아빠면 또 모를까? 꿈을 이뤄보겠다는 생기 넘치는 새출발.
이부분도 엄마한테는 왠지 안 어울린다~ 차리리 여행가가 되겠다고 했음 또 모르겠지만.

이건 각색을 한게 아닙니다!!
도대체 왜 도대체 왜???
정말이지 멀쩡한 작품을 양손으로 꾸깃꾸깃 짓눌러서.
객석에 던졌구. 나는 정통으로 맞았다!
그런 기분 입니다.
아빠가 나왔던 그 공연의 좋았던 기억조차 후루룩 말아드셨습니다.
다시는 이런 공연이 없길 바랍니다.

연출부분도 할 말 많지만... 참도록 하죠.

#공연후기 #연극 #블루하츠 #대학로연극 #대학로예술극장_소극장 #김나나 #포켓몬고 토요일 아침, 요즘 한참 빠져있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를 하러 길음역으로 간다. 이 겜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게임. 걷지 않고 할 수 있는 다른 게임과는 달리 움직여야만 할수있는 위치기반 게임이다. 또한 거대몬을 잡기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여럿이 모여야한다. 그래서인지 거대몬 출연하는 곳이면 3-40 명이 모이기도 한다. 움직여야 몬들을 잡는 게임이라 운동때문에 시작한 사람들부터 #포켓몬 을 좋아하는 아이때문에 시작한 부모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 혹은 외국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한다. 그래서인가 2017 #구글플레이 인기게임 1위까지 했다. 아무튼 4호선 길음역부터 성신여대, 한성대, 혜화역까지 여러군데를 돌며 몬을 잡다보니 시간이 3시가 되간다. 그래서 일행과 작별하고 공연장으로 고고씽. 밴드원들에게 무료나눔한 티켓이라 아는 분들이 좀 있어서 인사하고 공연보러 들어간다. 이혼한지 3년된 라디오 디제이 그녀와 의사인 어머니, 그녀가 직장을 구해줘서 거기에서 만난 여자와 재혼을 앞둔 전남편, 제일교포라 힘든 삶을 살다가 한국으로 일자리 찾으러온 하나짱 까지 네명이 극을 이끌어간다. 공연장을 나오면서 드는 생각은 이 극은 도데체 주제가 무엇인지, 무엇을 말하려했는지 이해를 못했다. 오히려 졸음이 와 졸기도 했다. 블루하츠란 극 제목이 나에게 무엇을 느끼게 하려했는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래서 6시 공연 연극 톡톡이 더 기대가 되었다. 폰이 후져서 사진도 제대로 안나와 더욱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