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또 올려주셨으면 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속상해요 ㅠㅠ!!!

영훈이가 안돼 하는 순간 가슴이 저리고 너무 아팠어요 눈물이 다 말라버린 줄 알았는데 아직 저는 울 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럽던지.. 감사합니다 연출님 배우님 스탭분들.. 막공까지 화이팅입니다♥?

학생은 학교를 잠시 거쳐가는 손님일 뿐이야 학교의 주인은 우리 교사야 이연극이 먼가 불편한 것을 다룬다는 것을 잘반영해준다 마지막에 어디로든 갈수없다는 자희 그런 자희에게 넌 이제 어른이야라는 말 너무 강하게다가왔다 먼가 너무 재밌게 보고있는데 뚝 끝나버린거 같아 그게너무 아쉽다 더더더 보고싶었는데

의미하니까. 조금 뒤 혹은 아주 멀리에서, 떨어져서 지켜보는 것을 ''풍경''이라고 하니까. 작가님의 작품은 언제나 그렇듯 제목에서부터, 무언가를 던져준다. 생각케한다. 그 생각을 공연 관람 전/후로 나누어 비교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시놉만 보더라도, 관찰자인듯이 보이는 주인공의 설정만 보더라도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이야기이지만, 작가님의 목소리가 담기고 텍스트가 입혀지면서 극적인 요소와 현실적인 요소, 그 둘을 문장으로 풀어내는 세련됨이 덧입혀진다. 문제를 지적하는 게 아니라, 현실을 보여주고. 잘못을 꼬집는 게 아니라, 언젠가 느꼈을 감정들을 들쳐보여주는. 무심한듯 담담하게 하지만 깊이있게. 작가님의 문장들이 지닌 힘은 어떤 작품에서도 담겨있는듯하다. 소재의 특별함과 공연의 산만함에 주의가 조금 흩어지긴 하지만, 마지막 옥상장면에서부터는 몰입케하는 작가님 특유의 분위기가 장면과 순간을 압도하는듯하다. 영훈의 아빠가, 주인공이, 영훈이 느꼈던 같은공간, 같은시간에서의 차이를, 그 간극이 공연을 보고난 직후부터, 계속해서 생각난다.

학교 내 폭력의 문제, 가정폭력 문제, 소수자 문제 등 생각할 거리가 많이 담겨 있고 특히 많이들 자희나 혹은 반 친구들 중 한명의 상황으로 겪었을 일에 대해 너무 따갑고 불편하지도 않게, 그러면서도 잊지 않을 수 있게 세련된 방식으로 던져주는 작품 같아요. 배우님들 연기도 너무 좋았고ㅠㅠ작가님이 쓰신 텍스트도 좋은 것 같고요. 기회가 닿으면 한번 더 보고 주변에도 권하고 싶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