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공연 후기는 늘 어렵습니다 제가 조예가 깊지 않아서요 그래도 곡을 알든 모르든 소프라노가 불러주는 아리아가 듣고 싶어서 찾아갔네요 결과는 잘 간것 같아요ㅎ 제가 음대 출신은 아니지만 어쨌든 모교의 성악과 교수님이셨어요 더욱 친근감이? 팜플렛을 읽어보니까 이태리에서도 유학하셨고 여러 가지 뛰어난 경력을 가진 분이시네요 반주를 해주신 남자분도 호흡도 잘 맞으시고 곡을 잘 이해하신듯이 보였습니다 제비꼬리 연미복 자락을 휙휙 넘기시며 피아노 의자에 앉으시던 게 기억에 남아요 프로그램은 벨리니와 슈베르트, 퀼터, 샤르팡티에 그리고 도니제티 현제명의 오페라 춘향전> 중 옥중가도 부르셨는데 그 오페라에도 출연하신적이 있다고 합니다 역시 국내 창작 오페라라 가사가 쏙쏙 귀에 들어왔네요 보통 조심스럽게 때론 불같이 열정적으로 곡을 소화하시며 좋은 노래들 들려주셨고 아마 제자들이 많이도 응원왔는지 객석의 환호와 호응도 가열차서 좋은 분위기에서 공연 잘 즐기다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프라노분이 말씀도 잘 하셔서 약간의 웃음과 화기애애한 앵콜까지 아참 저는 박수칠 타이밍을 몰라서 조금 애먹었어요ㅎ

전체적으로 아담한 홀이라 가까이서 멋진 목소리를 감상할수 있어 더욱 좋은 공연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