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엄청난 명성에 비해 특별함이 없었던 평범한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동도,, 카리스마도, 열정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어요.
유명세와 상관없이
연주라는 것은 얼마나 마음을 다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주네요.
그에 비레해서 관객은 감동을 얻고요.
그냥 하던대로, 새로운 노력이나 시도없이 매너리즘에 빠진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관록이 더해진 안네소피무터의 이번 연주는 정말 좋았습니다.
본 프로그램인 베토벤도 좋았지만,
앙콜곡에서도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릴 적 잡지와 라디오, 음반을 통해서 알던 대단한 바이올리니스트를 현장에서 보게 되었다. 온 몸에서 나오는 아우라 그리고 연주를 통해 나오는 다채로운 음색. 심플한 활의 움직임 속에서 스펙트럼 같은 음색이 쏟아져 나왔다. 협연자로 나온 피아노 연주자는 소리의 세공사 같았다. 페달을 거의 쓰지 않고도 나오는 풍성하고 영롱한 소리는 베토벤의 음악을 낭만의 밤으로 물들여 놓았다. 서로의 호흡은 보지 않아도 하나의 음악 속에서 멋진 조화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봄’이라는 곡에서 나오는 소리는 햇살과도 같았다. 따스하면서도 발랄하고 나무들 사이로 스며 나오는 빛의 공간 같았다. 마지막 곡은 내공이 있는 날렵한 검객처럼 관객을 훅훅 찔러 감탄사를 나오게 했다. 앵콜곡으로 헝가리 무곡을 들려 줬는데 넓은 벌판에 휘감아 도는 바람 같았다. 하나도 놓치지 않고 싶은 순간들이었다.

명불허전의 멋진 연주회였다.

우아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 넘 멋짐
앵콜도 세 곡 했는데 마지막 앵콜 곡 끝냈을 때 관객들이 진심 넘 좋아서 함성을 질렀다는...
헝가리 무곡이 앵콜 곡으로 딱인 것 같음 아주 신남.. ㅋㅋ
평소 웅장한 교향곡이나 피아노 협주 공연을 좋아해서 바이올린 리사이틀은 좀 지루하지 않을까 했는데 하나도 안 지루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