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비창을 연주한 후 얼마간의 침묵을
나는 잊을 수가 없다.
| 멋진 공연 |
yo*** |
2019.11.21 |
26 |
서울에서 익산까지 간 보람이 있는 멋진 그녀와 하나된 선율들
장한나님의 열정적인 지휘와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제 앞으로 돌진해오는 느낌이었어요
임동혁님의 피아노 연주도 아주 좋았습니다!
너무너무 좋은 시간 보냈어요
전주에 살고 있는 이점을 단단히 누렸습니다.
남편과 아들이랑 함께 해서 더 좋았습니다.
장한나와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 임동혁의 협연.
부드러우면서도 당찬 장한나와 관록 넘치게 노련한 트론헤임.
섬세하고 또렷한 임동혁의 피아노.
그리그를 새롭게 만났습니다. 고요하게 스몄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비창은 진혼곡으로 느끼면서 가을의 맑음속에서 애도할 수 있었습니다.
제 영혼도 깨끗해졌습니다.
지휘자 장한나는 공연을 마치고 말했지요.
비창 교향곡에 젖어들어 작품의 마지막까지 충분히 머물었던 관객들에게 감동했다고요.
1층 앞줄에 앉았던 까닭에 더 생생하게 장한나의 기쁨이 전달되더군요. 참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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