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쓰네요. 배우님들은 연기를 잘하기는 하는데 관객에게 말씀하시는 말이 작게 들려 어려움이많았습니다. 그리고 공연전에 부채를 주셨는데 그때가 5월초이기도 했고 그날따라 엄청 더운날 이였습니다 더운저녁에 공연장이였는데 코로나 때문에 에어콘 사용 못하신다하셔서 주신 부채이라 생각했죠 그래서 공연장 들어가니 시원해서 부채질을 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공연시작하니깐 에어콘이 끄시더라구요 어떤분들은 추우셨을꺼고 어떤분들은 더울껀데 공지를 해주셨더라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는 더운사람측에속해있어 공연 내내 부채질을좀 했죠 공연에 방해되지 않는 소리에 맞게 근데 저희가부채질하며 공연을 보고있었는데 어떤 뒤에계신분이 오셔서 부채질하지말라는거예요 더운데 그건 아니지 않나 생각듭니다 코로나 번질때쯤인가싶은데 거리두기하고있었죠 그래도 중간에는 에어콘은 틀어주신것이 어떨지 생각해주셨으면합니다 그리고 제가 친구가 저보다 더워하길래 뒷에계신분이 공연방해 안되게 부채질하고있는데 또 그러시는거예요 부채질하지말라고 전 사실 그때 공연이고 모고 뒤돌아서 너가뭔데 하지말라 그러는거냐고 그러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에게 보여주고싶으셔서공연을하시는건데 하면서 보고있었죠 그러다 제 앞에 커플이 달라붙길시작하는거죠 한자리띄고 앉아있는데 그사이에서 말이죠 옆에서뒤에서 자꾸그러니 짜증이나기도했고 저희는 움직이지않았는데 앞사람은 몸도움직이더라구요 그래서 한소리를했고 공연이 끝나게됐고 기분도 공연중 예의도 공지라도 해주시는게 어떤지 이제서야 글을써 봅니다 보실지 안보실지 모르지만

<전쟁터의 소풍>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현대 미술적인 극이다.

끊임 없는 폭격과 길어지는 전쟁 상황에서 자뽀는 외로워 한다. 중대장의 명령만을 기다리면서, 칼이라는 상상 속의 인물을 만들어 낸다.

칼은 자뽀에 대해 말해주는 이야기 밖의 서술자의 역할을 했다가, 동시에 이야기 속에서 자뽀와 교감하기도 한다.

이 극은 계속해서 아이러니한 상황의 반복이다.

심지어는 그 피크닉에 포로를 초대해 같이 먹자고 한다.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전쟁터의 소풍" (원작:페르난도 아라발 연출,재구성:김승철 무대:박찬호 조명:김성구 음악:공양제 움직임지도:양은숙 사진,그래픽:김솔 출연:이경성, 이형주, 김관장, 김영경, 박시내, 박정인, 정다정 제작:창작공동체 아르케 극장:대학로 한양레퍼토리 씨어터 별점:★★☆☆☆) 제41회 서울연극제 네번째 작품이다. 2018년도에 "그류? 그류!" 를 봤었던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공연이다. 2018년도에 봤었고 자리도 뒷쪽이라 100분의 시간이 힘들었다. 이전 후기를 옮겨 본다. 믿고 보는 극단인 아르케의 2018 창작공동체 아르케 10주년 기념공연 첫 번째 작품이다. 원작은 아라발의 "전쟁터 속의 소풍 Pique-nique en campagne" 이라고 번역 되기도 한다. 사실 내용은 이전에도 몇 번 봤었지만 부조리극 답게 금방 이해가 안 된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스텝 부분 때문에 그나마 쉽게 다가 온다. 먼저 시선을 끄는 몽환적인 포스터가 마음에 든다. 무대를 꽉 채운 소품들도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 보인다. 여기에 음악과 조명도 좋았다. 그리고, 원작에 없는 ''칼'' 을 연기한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 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 줬던 박시내 배우님! 소화하기 쉽지 않는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90분 동안 놀라운 집중력과 움직임을 보여 주었다. 커튼콜 때도 캐릭터를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 이었다. 스텝 부분과 배우님 때문에 별점 1개 추가한다.

아직 나에게 부조리극은 어색하고 낯설다. 하지만 배우분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작품을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