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 프로젝트" (부제:인류를 구원하라 작,연출:최서은 영상:신주호 조명:한종엽 음악:조선형 출연:이정후, 김리우, 염정윤, 홍수민, 고성재, 김지연, 김예린, 이나리, (영상)아역:김지우 제작:스튜디오 말리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2020년 제5회 SF연극제 네번째 작품이다. 내가 좋아하는 SF를 소재로 다루는 연극이라 유독 관심이 많은데, 이 어려운 시기에 공연이 올라와 주어서 고맙다. 그 네번째로 2019년도에 "맥베스 인 콘체르토" 이라는 공연을 봤었던 스튜디오 말리 작품이다. 서기 3000년, 인류는 더이상 신체적 관계를 통하여 아이를 낳지 않는다. 박사는 인간 존속의 대체물을 찾는 과정에서 개가 인간의 비슷한 형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선샤인'' 이라는 사람을 탄생 시키는데... 언뜻 1986년도 영화 "플라이" 가 생각난다. 이번 연극제 중에서 가장 과학적이지 않았다.

딸을 잃은 어머니와 자신의 존재를 찾고 싶은 AI의 이야기가 뭉클했어요.
개그 없이 진지한 작품 오랜만이네요.

아니마를 관람했는데. 로봇소녀를 연기했던 배우의 에너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전체적으로 무겁고 슬펐던 스토리라인에 입혀지는 그녀의 발랄한 에너지가 기억에 남네요... 마음이 뭉클해지는 그런 연극 이었어요ㅠㅡㅜ 앞으로도 마음을 울리고 우리에게 삶에 대한, 사랑에 대한, 시간에 대한 질문을 하는 극들을 만들어 주세요 ~

"인구론" (작:최준호 각색.연출:정형석 무대:정형석 조명:허병필 음악:정형석 의상:신영인 소품:서진혁 출연:강두, 최배영, 최미라, 서성영, 이채린, 임병석 제작:드림시어터컴퍼니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2020년 제5회 SF연극제 세번째 작품이다. 내가 좋아하는 SF를 소재로 다루는 연극이라 유독 관심이 많은데, 이 어려운 시기에 공연이 올라와 주어서 고맙다. 그 세번째로 2019년도에 "벙커맨" 이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드림시어터컴퍼니의 작품이다. 제목만 봤을 때는 심각한 내용일 줄 알았는데, 포스터를 자세히 보면 그 인구론이 아니고 ''인문계 구십프로가 논(론)다'' 의 줄임말 이다. 외계인이 등장 하는 설정만 빼면 로코물 이었다. 하우스 음악으로 영화 "ET" 의 주제곡이 나오는데, 왜 이게 나오나 했는데 이유가 있었군... 외계인이 등장하는 장면도 인상적 이었는데 우주복의 완성도가 좋았다. 이게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배우들도 자연 스러운 연기로 많은 웃음을 주었다.

"변형K는 소녀다" (작,연출:강현욱 움직임,안무:장원정 무대:박동기 조명:홍주희 음악감독:이보람 출연:조은영, 이초롱, 윤상희 제작:극단 더늠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2020년 제5회 SF연극제 두번째 작품이다. 내가 좋아하는 SF를 소재로 다루는 연극이라 유독 관심이 많은데, 이 어려운 시기에 공연이 올라와 주어서 고맙다. 그 두번째로 2019년도에 "Hedda Gabler a tempo" 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더늠의 작품이다. 얘기는 간단하다. 닥터 H가 중고로 구입한 최신 여성형 로봇에 인간의 뇌를 이식하여 로봇 K를 만들고 벌어지는 얘기이다. 많이 봐 왔던 소재의 얘기라 신선함은 떨어진다. EDM 음악 DJ는 왜 등장하는지... 그러나, 바닥 조명까지 신경 쓴 부분과 K역의 이초롱 배우님의 연기가 좋았다. 목소리 음색이 마음에 든다. 찾아보니 "아나키스트의 아내" 에서도 좋았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