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동의를 잘 보여주는 좋은 연극

처음 부분은 무서웠지만 곧 웃고 즐기고 같이 공감할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소극장 관람은 처음인데 좋았어요

"예라고 하는 사람 아니오라고 하는 사람" (원작:베르톨트 브레히트 각색,연출:노심동 음악:박성준 안무:이승훈 조명감독:변정원 출연:설창호, 이현준, 이지호, 정수연, 오혜민 제작:문화발전소 깃듦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공연 시작 전, 안내자가 이 작품은 창단 공연이라고 한다. 이 어려운 시기에 극단을 만들고 공연을 올리는 젊은 연극인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원작이 브레히트 라고 하는데 내용이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요즘 유행하는 좀비 소재를 가져왔다. 예전에 TV 프로그램에 ''그래 결심했어'' 라고 말하며 어떤 상황을 두 가지로 설정하여 보여 주는게 있었다. 공연은 이런 형식을 띈다. 원작의 철학적인 배경인 ''동의'' 라는 개념은 잘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으로 바꾸어서 잘 만들었다. 첫 장면의 역동적인 움직임도 좋았다.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팬데믹(pandemic)의 시대. 오늘 우리는 어떤 ‘동의’를 통하여 새로운 시대(New Deal)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핵발전소, 페미니즘, 친환경, 대면과 비대면 등. 시대의 모든 숙제는 많은 함의(含意)의 ‘동의’를 구합니다. 우리는 어떤 ‘동의’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을까요? 라고 줄거리 적었는데 뚱딴지 같은 소리나 하고 있는 작품 극단적 상황에서 개인의 인권이 동의라는 미명하에 침해받을 수 있는지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알맹이가 빠져 있고 겉멋만 잔뜩 들어서 연출했다 왜 그 상황에서 동의가 문제될 수 밖에 없는지 전혀 와 닿지 않고 배우의 역량 문제 이전에 연출의 철학 부재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돈 좀 썼으면. 프로젝터 요새 얼마 안 한다 직구로 구입하면 20만원 이하다 긴장감 조성하고 싶으면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좀비 장면이라도 갖다 썼으면 차라리 나았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