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은 커지만 생소한 곡들이라 아쉬웠다
주인공 테너 소프라노는 정말 수준급이었다

여주인공 미니역의 카린님의 목소리가 공연내내 거슬렸던 느낌..

무대 예술에 넋을 읽고 봤습니다
미국 서부 세트장을 갖다 놓은 거 같은 고퀄의 소품과 무대
뒤에 눈이 쌓인 배경과 간간히 눈이 내리는 특수효과
너무 멋졌고 성악가분들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인상깊은 건 오케스트라였어요
연주가 너무나도 아릅다웠습니다
초연 서부의 아가씨 뒤늦게 정보를 알게 되어 봤는데
만족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자막기를 다양한 곳에 설치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폴카의 솔로몬 민니는 모두에게 사랑받지만 아무에게도 개인적인 정을 주지는 않는다. 보안관 랜스는 아내도 있는 주제에 민니에게 욕망을 드러내지만 거절당한다. 폴카에 새로운 인물이 나타난다. 예전 몬터레이의 숲 속에서 만나 첫 눈에 반한 딕 존슨이라는 것을 알아본 후 서로 사랑에 빠진다. 랜스는 그를 사크라멘토에서 온 털이 번드르르한 개같은 놈이라고 비웃는데 표현이 너무 웃겼다. 실제로도 너무 프로코피같은 차림새잖아!!! 민니는 그가 랜스와 광부들이 찾던 약탈자 라메레즈인 걸 알고 난 후에 고뇌하지만 결국 그를 살리기 위해 랜스에게 포커 한 판을 제안하는데 밑장빼기를 할 줄이야 ㅋㅋ 라메레즈의 출생의 비밀도 괄목할 만했다. 노상강도의집안에서 태어나 운명을 거스르지 못하고 도적떼의 일원이 되지만 민니에 의해 지난 날을 반성한다. 라메레즈가 붙잡히고 또다시 그를 구하기 위해 자동차를 몰고 숲까지 따라와 한껏 화가 나 그를 매달아 죽여야한다는 광부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설득한다. 민니와 딕 존슨을 축복하며 떠나보낼 때 광부들의 인간적인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민니가 광부들의 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칠 때 강조했던 ''죄인들이라 해도 뉘우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남는 작품이었다.

정말 오랜만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