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사는 남자, 과거에 사는 여자" (작:이해찬 연출:장문희 조명:박혜숙 출연:이해찬, 김상아, 박인혁 주최:스튜디오 별지 극장:대학로 아름다운 극장 별점:★★★☆☆) 2018년도에 "바라봄" 이라는 공연을 봤었던 스튜디오 별지 작품이다. 2016년 여름 비오는 밤, 양화대교 에서 어느 여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려고 한다. 이를 발견한 남자가 그녀를 말린다. 이후에 다시 만난 남녀, 이들 에게는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뻔한 로코물이 아니어서 좋았다. 세 명의 배우들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 주었다.

재밌게 잘보고왔어요 이제는 함께 꿈꾸는''가족''이 되어보아요~ 오랫만에 목소리로만나는 DJ님! 반가웠어요! 이해찬님, 김상아님, 박인혁님! 감사해요 화이팅!

 비오는 양화대교, 누가봐도 죽을 것 같은(!!) 여주인공이 천천히 걸어나옵니다.

신발을 한쪽에 천천히 벗어놓고, 다리 난간 위로 올라간 순간!

지나가던 순수청년 남주가 여주를 발견하고 온몸으로 막아섭니다.

드라마틱한 이 순간, 여주는 남주에게 한마디 던집니다.

" 저 안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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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극은 이렇게 두 사람이 만나면서 시작합니다.

친구가 개업한 술집에서 회사가 끝나면 알바를 뛰는 남자.

남는 시간에는 대리를 뛰면서 미래의 가족을 위해 저축하는 남자와,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자가 만나 서로를 치유하는 연극입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과거의 상처때문에 지금을 즐기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미래만 보며 사는 남자와

과거에서 물리적으로는 뛰쳐나왔지만 가슴에는 남에게는 보여주지 못하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여자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철이없고 순수하지만 찐친우정을 자랑하는 멀티(라고 캐스팅보드에 적혀있지만 사실상 멀티 역할은 아닙니다.)가

요즘 세상에 너무 어려운 시기를 겪고있는 청춘을 대변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나갑니다.

너무 힘겨운 삶이지만 셋이 만나 조금 더 따뜻한 울타리를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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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극은 어렵거나 어둡거나 사회 고발적인 연극은 아닙니다.

대중적인 스토리에 잔잔한 감성이라 엄청나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연극은 아니지만,

요즘처럼 비오는날에 잔잔한 연극이 땡기는 날이라면 이 연극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16년 YOLO가 핫키워드였지만 아니러니하게도 대한민국이 14년 연속 OECD 자살률1위를 기록했다. 그해 여름,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서로의 아픔을 안아주는 힐링 로맨스 극 상진이가 무대에 나오면서 2016년의 과거의 비오는 여름의 양화대교위에 시작된다고 하면서 퇴장한다. 암전후 여자 지안이 양화대교위에서 신발을 벗고 위태롭게 서있는데 지나가던 남자 지안이 그녀를 발견하고 구하는데 그녀는 죽지않는다면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차도로 뛰어들어가는 것을 지안이가 막아내면서 죽으려면 혼자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죽으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주지말라고 소리치고 그녀는 그럼 내가 죽었는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답하는데 어의없는 남자 지안에게 그녀는 살고 싶은건지 죽고싶은 건지 모르겠다며 우는데 그런 그녀를 업어서 집까지 데려다주면서 친구 상진의 포차에서 9시반에 만나기로 하는데... 남자 지안은 미래의 행복한 삶을 살고자 직장뿐만 아니라 틈틈이 남은 시간에 여러일을 하고 저축을 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여자 지안은 아버지의 가출로인해서 어머니가 술만 마시면 학대를 한 불우한 어린시절의 아픈상처와 단발성 우울증으로 과거의 아픈 상처에 얽매여 현재의 행복을 찾지 못 하고 힘들어하는 인물이다. 두 지안의 만남으로 서로의 아픔을 안아주고 보듬어 주는 힐링 로맨스이야기인데 왜 남자 지안은 미래를 보고 여자 지안은 과거에 얽매여 있는지는 공연장에서 확인하세요. 2016년은 YOLO가 대세였던 시대로 극중의 상진도 적금해약을 하고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사서 한번뿐인 인생을 즐기는데... 평생 살것처럼 배우고 오늘 죽을것 처럼 살라는 격언이 있는데 어떤 삶이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먼 미래를 준비하는 삶과 지금 현재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 중에서 어느 것이 옳고 그름의 판단은 각자의 선택일뿐이다. 나도 한때는 먼 미래를 위해서 지금은 안 쓰고 열심히 일개미로 살았던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현재 하고 싶은 것은 하고 살려고 한다. 지금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지않는 데 미래에는 더 좋아질지 그것은 알 수 없기에 금전적인 허락이 되면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 엔딩에서 세배우님들의 질문이 당신은 어디에 살고 있나요?였는데... 미래를 위한 삶도 준비하면서 현재를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삶은 누구나 꿈꾸는 일이 아닐까요. 아프지말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누려보면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한 삶을 살아보아요. ? 초반에는 자살이이라는 무거운 주제로 시작했지만 유쾌하면서 재미있는 구성으로 세배우님들의 열연으로 미래와 과거아닌 현재를 잘 살아가라는 메시지가 좋은 연극이었답니다.

소재는 어둡지만 유쾌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