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정말 환상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오케스트라를 이렇게 현장에서 본것은 처음이었는데 소리가 하나같이 다 아름답습니다.
롯데 콘서트홀에서 주최한 만큼 시설은 정말 쾌적했습니다. 첼로댁님의 연주도 정말 예술이었네요
실제로 보니 훨씬 더 아름다우셨습니다..ㅎ

이렇게 집가까이에 있는 곳에서 문화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롯데콘서트홀은 몇년전에 오고나서 정말 오랜만에 나들이 한 곳이다.
히사이시조의 노래들도 다양한 악기소리도 오랜만에 들은 것 같다.
라이브로는 말이다.
한 곳에서 같이 울려퍼지니 참 좋았다.
시설이 좋은 곳이기도하고
실력자분들이셔서 그런지
너무 부드럽고 아름다운 소리를 생귀로 듣고 왔다.
첼로댁의 첼로소리를 이렇게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들을 수 있어서 뭐라 해야하나ㅠㅠ 표현할 단어가 좋았다 밖에 없는지...
좋았다.
다채롭게 꾸며진 한편의 영화를 라이브로 감상한 것 같다.
꿈을 꾼 것 같았다.

저는 이번에 백윤학님의 지휘를 처음보는데
와 정말 왜 지휘가 재미있는 지 알겠더라구요
처음부터 지휘하는 모습에 홀려버렸습니다.
절도 있는 손동작과
리드미컬한 몸짓에
시선을 떼지 못하였어요

공연 2부에는
첼로댁인 조윤경님께 focus된
special한 무대가 있었는데
첼리스트 조윤경님께서
유튜브에 올리신 곡 중,
이 공연에 어울리면서 평소 인기가 많았던 곡들을 선곡하여
5곡을 연주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중 눈의 꽃 연주가 가장 좋았습니다
첼로로 가요를 연주하는것,
과연 괜찮을까 했는데
아름답고 풍성하고
색다른 매력으로 귀에 착 감기더라구요~
이 연주 이후로 첼로댁님 영상을 더 찾아보게 된건 안 비밀..><
기회가 되면 꼭 직접 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
확실히 연주는 동영상 음질과 직접 듣는 소리의 차이가
어마무시하니까요

이번에 12월 17일 금요일 8시에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히사이시조 with 첼로댁 은 정말 굉장한 무대였다. 어릴 때 듣던 음악을 이제 성인이 되어 품위있는 오케스트라로 어린 자녀와 추억을 공유하며 경험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난 히사이시 조의 엄청난 팬인데 ^^ 그는 누구인가 하면..

지브리 스튜디오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든 애니메이션 음악을 담당하며 현존하는 최고의 영화와 애니메이션 작곡가이자 지휘자이다.^^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 위의 포뇨> 속 OST가 바로 히사이시 조의 작품이다. 아이 어른 상관없이 모두가 알고 있고 즐겨 듣는 명작 애니메이션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인 것이다.

&#8203;

그런 그의 작품을 이번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일리야 러쉬코프스키, 첼리스트 조윤경 (첼로댁),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 스트라 (백윤학 지휘자)가 함께 협연했다.~~^^

&#8203;연말을 마무리하며 가족과 함께 훈훈하게 보낼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했다~^^♥

롯데콘서트홀은 이렇게 무대를 가운데 두고 객석이 360도로 삥 무대를 둘러싸고 있다. 이렇게 무대의 사이드 편에서 무대를 감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회에 이렇게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각도에서는 지휘자 님의 표정도 볼 수 있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악보나 악기 연주하는 손가락들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정면에서 보는 것과는 느낌이 색달랐다.

이렇게 오케스트라를 옆면으로 보는 형태였다. 이렇게 방대한 객석이었음에도 360도 형태로 빙 둘러싸는 형태여서인지 무척 무대가 아늑하게 느껴졌다.
공연은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무대로 시작되었다. 우리 아이와 함께 둘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고, 오케스트라 편곡들도 너무 아름다워서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오케스트라의 단독 무대가 끝나고 나서는 피아니스트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연주가 시작되었다. 이렇게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들으니 너무나도 귀가 호강했다.

그 이후에는 첼리스트 조윤경 님과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 님의 무대가 차례로 진행되었는데, 역시나 매우 감동적인 무대였고, 다음에도 히사이시 조 공연이라면 무조건 믿고 챙겨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히사이시조 음악이 모두 끝나고 나서는 첼로댁 채널에서 가장 호응도 높았던 곡들이 연주 되었다.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 그리고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을.눈의 꽃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데 이번 공연에서 듣게 되어 너무나도 힐링되었던 무대였다. 마지막 곡으로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앵콜곡은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을 수 있었기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연말에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었고 행복했다.

[이 글은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1. 역시 지브리 음악은 영상과 함께할때 그 감동이 배가 된다.

2. 하지만 영상이 없기에 음악의 느낌이 각자의 상상 속에서 저마다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3. 첼로의 느낌이 생각보다는 강렬하지 않았다..

4.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래도 이것만 해도 어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