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4시 공연을 보고온 후기입니다^^

무슨내용인지도 모른채 친구랑 보러간 연극입니다.
그래서 무슨내용일까? 재밌을까? 이런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광우와 만호의 연기에서 시선을 뗼수 없었습니다.
진짜로 만호와 광우의 연기가 실제 내가 그곳에 참여해 보고있는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후 등장한 많은 인물들의 연기또한 시선을 뗄수 없었습니다.
특히 광우와 영심할머니의 연기가 기억에 너무나도 많이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광우가 죽어서 너무 슬펐지만..
너무 흥미있게 잘 보고 돌아왔습니다^^
다들 연기 너무 잘하세요^^

우선 시작부터 흥미로웠다...광우가 혼자하는 마임같은 연기가 좋았고
중간중간 있는 웃음포인트........ㅎㅎ
그리고 할머니의 연기가 가장 좋았다...
각자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하나씩 갖고 한곳에 모여 그안에서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할머니가 그 여자에 대해 느끼는 원망과 연민....
광우는 만호를 위해 떠나야 한다면서도 우린 같이 있어야 한다는 의지...
만호가 광우를 돌보고 같이 다니면서도 결국..........
몰입하는데 좀 늦었지만 끝나고 나서는 아....재밌었다...ㅎㅎㅎㅎ

8월22일 4시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처음 공연을 접할당시 8.15광복 65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연극이라는 정보와 비극이라는 정보만 알고 큰 기대없이 관람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연극에 몰입하게 되더군요 특히 연기자분들의 뛰어난 연기력에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광복후 중국에서 해방을 얻은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돌아갈수 있다는 작은 꿈을 간직한채로 열심히 일하는 만호와 그의 정신적으로 모자란 사촌형 광우...그들이 찾아간 새로운 일터인 농장에서 이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이어집니다. 거기서 만난 같은 처지의 동료들..이 모든 등장 인물들이 얽혀 이어지는 스토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대적 아픔과 민족사를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가끔은 해악적인 요소들로 자칫하면 지루할수도 있는 내용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 주기도 했습니다. 연극을 보면서 우리에게 광복이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고...특히 항상 술에 취해있고, 이남자 저남자에게 들이대는 역할의 여자분의 과거가 밝혀지는 순간에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연민에 나도 모르게 연극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글 솜씨가 없어서 개연성이 없이 후기를 남긴거 같네요~

하지만 이 연극~!! 정말 강추입니다~!!

p.s>연극 시작전에 진행보신분이 하신말씀 잊지 않고 있습니다~!! 후기남기면.....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공연날짜 : 8월6일 20:00시
출연배우 : 심민섭,이상,천혜영,조진만

친한 언니의 손에 끌려가 별기대 없이 본 공연이었는데 나름 괜찮은 공연이었다.
극은 무거운 이야기지만 생각 보다 재미있게 흘러갔다.
독립 후 만주에서 생활하는 멍청한 형 광우와 그리고 그를 지켜주는 만호.
나라를 되 찾았지만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룰 수 없는 꿈을 품고 서로에게 의지하는 두사람의
이야기 속에 뼈아픈 우리의 역사가 깃들여 있는 작품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광복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 하게 만들었다. 특히 마지막에<*스포일러주의*> 만호가 형을 어쩔수 없이
보내는주는 장면에서는 정말 안타까워서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그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만호의 심정이 너무도 안타까웠다.
다소 무거운 내용이지만 서도 중간중간에 꾸밈없는 웃음코드가 나랑 잘 맞아서 너무 우꼈다 ㅋㅋ
뜻 밖에 즐거움과 독립 운동의 의미에 대해 한번쯤 더 생각해볼 기회를 가져다준 공연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존스타인백을 굉장히 좋아 한다. 생쥐와 인간은 그동안 연극으로 여러 차례 올려 진걸로 알고 있는데.. 한국적인 상황으로 가지고 왔다니 궁금한게 많아 지는 연극이었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니 아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데.. 왠지.. 우리나라 역사를 책으로만 보던 우리아이들에게 좋은 공부가 될 것같다는 생각에 아들과 함께 표를 샀다.

극장은 작았으나 아늑했고 소극장연극이 거의 처음인 아들은 조금은 성숙(?) 해진 자세로
공연을 관람했다.

12살 남자아이라 그런가 처음에는 집중을 못하는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집중을 하였고, 그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자연스럽게 공연을 편안히 관람 할 수 있었다. 연극 생쥐와 인간은 많은 얘기를 담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나라 잃은 설움, 그리고 죽음으로 밖에 내몰수 없었던 상황들이 가슴 깊은 곳에 전해져 왔다.
마지막 결말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가슴이 아팠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다 보면 주인공 만호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배우가 눈물을 흘리는데, 나역시 따라 울었다.

아들은 조금 슬펐다고 겸연쩍에 웃는다.
이런 연극, 자주 봤음 좋겠다.

오랜만의 대학로 나들이가 즐거웠던 하루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