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프리 공연을 본건 처음인데요, 민간단체들도 배리어프리 공연을 할수 있도록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면 좋겠습니다

잔잔한 분위기의 조명, 음향이 객석을 배드로 만든것 같아요

연출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쓰레기같은 공연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고전연극의 형식을 깨뜨리는 연극은 이미 한국에서 10년정도 전부터 그린피그가 윤한솔연출통해서 했죠. 요새는 안정민, 설유진, 구자혜등이 그런 형식파괴와 여성서사를 동시에 하고 있고요. 전통극의 형식을 파괴하는 것 자체에는 손톱만큼의 가치도 없어요. 형식을 파괴해서 등장인물을 더 잘 보여주거나, 관객이 극을 더 즐기게 더 몰입하게 만들수 있어야 가치가 있죠. 개나소나 제4의 벽 운운하면 이야기가 재밌어지나요? 설유진 구자혜 안정민 윤한솔의 연극이 아무런 이유나 맥락없이 전통극의 형식만 파괴한 걸로 보이셨나요? 업계종사자니까 알거 아니예요. 앨리스인베드 에 출연한 많은 배우중 상당수가 제가 언급한 제대로 된 연출들과 작업했죠. 설유진의 ‘제4의 벽’과 ‘홍평국전’에 출연한 배우들이, 구자혜의 ‘우리는 우리가 될수 있을까?’에 출연한 배우들이 이연주 연출님의 앨리스인베드에서 연기하면서 이상한걸 못느꼈을까요? 배우들만 불쌍해요. 물론 관객도 불쌍하고. 번역은 또... 왜 맘대로 물음표 빼고 넣고 하나요? 번역자 센스가 그렇게까지 뛰어나보이지는 않던데. 영상은... 왜 물결처럼 굴곡진 무대위 커튼같은 막에 굳이 단어를 쏘나요? 연출이 이렇세 어지럽게 연출했는데, 영상까지 이렇게 쏘아야 했나요? 드라마 투르그는 뭘 했나요? 연출이 난잡하고 어지럽게 난리를 치면 있어보일거라거 착각했나 본데, 그냥 쓰레기예여. 벽에다 페인트를 끼얹는다고 아무나 잭슨폴록이 되는거 아니잖아요. 이연주 연출님은 그냥 얼룩과 오점만을 남겼어요. 학부1학년도 아니고 뭔가요. 많은 관객들이 ‘여성주의 적인 의미가 좋았다. 원작을 읽었다면 좋아할수밖에 없다. 아는만큼 보인다. 연출의 시도가 좋았다. 나한테는 어려웠지만 어쨌든 좋았다.’고 하지만, 이건 그냥 쓰레기예요. 제발 배우분들은 다음작품은 정상적인 연출과 하시길 바래요.

요즘 국립극단이 미쳐 돌아간다. 이것은 아주 좋은 현상이다. 계속해서 어떠한 새로운 시도를 한다. 진정한 예술이 만들어지는 공간이다. 극을 본 후 오랜만에 졸았던 연극은 또 처음이라 앨리스 인 베드 책자를 3000원 주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한 도전을 한 것일까 등 여러 의문 끝에 구입을 했고 어렴풋이 이해만 가던 스토리들에 연결선이 구축되었다만 나는 연극을 보는 내내 무대 위 스크린의 자막에만 시선이 갔고 극에는 몰입을 할 수가 없었다. 무대는 꽤 컸고 앞 줄에 앉아도 배우들의 이목구비가 보일랑 말랑이었다. 그리고 연출가는 그리 친절하지 않았다. 배우들이 관객들과 가까워질 때만 나는 배우들에게 집중했고 정말 그 순간만 가슴이 뛰었고 이 연극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자막에만 의지 하고있었다. 분명 개떡같은 화법이 이 작품의 기준인데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대사 전달력은 아주 뛰어났는데 난 배우를 믿지 못하게 된 것이다. 작품의 키워드에 장애가 포함된 것을 안다만… 그 소수의 배려로 인해 자신들이 희생을 하고 일반 관객을 처참히 버리는 행동이 과연 옳은가.

무대 연출과 배우 동선 그리고 다양한 관객이 소외 되지 않게
다각면으로 무대를 볼 수 있게 연출 한 점은 높게 평가됐다.

내용 자체가 페미니즘인걸 관람 일주일 전에 알았고
내용이 난해 하다는 혹평이 많아서 취소 하려 했는데 나름 볼 만한 연극이었다.

작중 앨리스의 심리와 몰입도를 올리기 위해
남에게 자기를 이해 시키는 독백 비슷한걸 많이 하고
꿈이 아닌 현실세계 인물들과 대화 하는 장면들에선
반복되는 같은 대사들로 이게 무슨 상황과 심리일까 하다가

해석을 포기하고 중립적으로 보게 되니 오히려
받아들기 수월했다.

당대에 시대상에서 불합리 되는 여성의 권위와 발언권 등을 요구하고 당연시 하는 대사들이 많은데
내가 해당작품 작가를 잘 몰라서 그런지, 다른 캐릭터들의 비해 행동하지 않고 말로만 요구하는
앨리스란 캐릭터가 좋진 않았고, 오히려 그로인해 여성권을 주장하는 다른 인물들이 돋보였는데

특히 많은 관람자들이 말하던 꿈속에 티타임 씬은 여러모로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배우님들의 작품 몰입도가 높아서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가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무대 장치를 쓰기 위해
불필요한 공간이 생긴점, 다양한 시도로 인해 작품 몰입도를 낮추는점,
친절하지 않은 대사와 연극의 전반적인 흐름으로 새로운 시도, 도전이라는
타이틀만 남긴 느낌이 있다.

새로운 시도와 조금은 편향적 일 수 있는 작품으로 인해
무대 자체뿐 아니라 관람자 또한 도전하게 만든 연극으로

무대 관람중, 향후 느낌 까지 좋았던 점과 불쾌한 점이 양극화 되어
이런 관람평을 오랜만에 쓰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