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았습니다 |
ji*** |
2023.03.06 |
17 |
정말 좋은 공연이였습니다!
초5가 되는 아이와 생일을 맞아 기념으로 관람했던 공연.
만7세 이상 관람가라고 되어 있어 그 말만 믿었으나,
아무렴 세잌스피어 대작가의 작품을 너무 쉽게 보면 안되지,
그나마 아이가 초5인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들어가자마자 남자 2명이 시작전부터 무대에서 관객을 기다리는 듯 연기를 하는 듯 나와 계셨다.
심지어 한분은 추운날 웃옷을 벗고 계셨다.
오잉? 눈이 똥그래져서 사부작 자리에 앉고 집중하게 한다.
이런 틀을 깨는 방식이 맘에 들었다.
원작 내용을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는 갸웃~했다.
노래와 춤, 그리고 열연을 펼치는 배우들 덕에 귀호강 눈호강 문화생활을 하였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판결을 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장소도 많이 붐비지 않고 근처에 식사할 곳도 많은 이래저래 고마운 공연이다.
각색도 좋고 음악도 좋고(미드나잇 액터 뮤지션이 생각나는...) 배우분들 연기도 훌륭하고 감탄 할만한 연출 지점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N차 관람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서민준 배우님 진짜 잘하시더라구요. 1인 4역(모로코 영주, 아라곤 영주, 공작, 앙상블)을 소화하시는데 재밌는 역할도, 무게있는 역할도, 그리고 서포트 해줘야하는 역할까지 어느것하나 빠짐없이 탄탄하게 연기해주셔서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공작으로 나오실 때 모로코 영주와 아라곤 영주의 이미지가 강렬하기도 했고ㅋㅋㅋ 모자 안쓰고 나오신건 첨 봐서 되게 귀여우시더라고요ㅋㅋㅋㅋ 그래서 잠깐 웃참 했는데 공작으로서 대사를 하시는 순간 그 전 역할들을 까먹을 정도로 몰입하게 됐습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공정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내가 생각하는 옳고 그름이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겠나는 깨달음이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 뜬, 구름 화이팅!!
배우들이 진심을 다해 연기하는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무대, 소품, 의상을 보는 즐거움도 있고, 무엇보다 노래가 너무 좋네요!! 재밌게 봤습니다!
무대 연출에 신박한 부분이 많아서 감탄하면서 관람했습니다 소품이나 의상 보는 재미도 있었고 뜬구름만의 유머가 취향 저격이라 한 번 더 보러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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