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유명한 원작이고 그만큼 많이 공연되는 밑바닥에서이지만...
극단 신인류에서 공연한 밑바닥에서도 좋았습니다.
원작이 갖고 있는 그 힘을 잘 유지하면서도 무대 위에서는 또 인물의 관계나 비중이 새롭게 조율되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배우분들 한분한분들이 그 인물에 몰입하여 방대한 텍스트를 밀도있는 연기로 펼쳐내어 보는 내내 푹 빠져들었습니다.
또 공연 시작전에 하우스 오픈 시간을 친절히 안내해주시고 혼잡한 객석을 미소로 잘 정리해주신 어셔분 덕분에 편안하고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극단 신인류... 당신들의 작품은 옳았고 연기력은 훌륭했으며 연출의 연출력은 무대 위 배우를 돋보이게 하고 입체적인 작품의 마술을 보여줬다. 극단 신인류의 팬이라면... 특히 정주호 배우의 온화한 연기를 보고 싶다면...

#공연후기 무죽 페스티벌 [밑바닥에서] 첨엔 뭘 말할려는거지? 의문을 갖게 됐다. 잘모르겠다. 어렵다. 좀 난해하다. 내가 내린 견론은 그렇다. 하지만 16명에 케릭터가 다 달랐고 그 쪽방촌에 들어온 사연도 다 달랐다. 밑바닥에서 사는 사람은 계속 저렇게... 악순환 되는 저 밑바닥 생활을 죽을때까지 하겠구나... 과연 저들에게 희망이라는게 있을까~?? 나같으면 저렇게 안살았을건데 감정이 이입되면서 보는 내내 답답했다. 연기는 누가 뭐래도 찐이였다. 델타보이스에서 이미 보았던 낮익은 배우도 있고 아는 사람 만난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같이 본 딸아이는 "엄마 정말 대단해~ 진짜 연극은 저래야돼~ 와~~진짜 대단해" 소리를 연발하는데~나름 어깨 으쓱~!! 극장 동극에서 몇편의 연극을 관람했지만 단 한번도 실망하거나 실패한 적이 없었다. 정말 대단한 작품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