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공연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 피드백이 정말 잘 되서 차원이 다른 퀄리티의 공연을 봤습니다. 정말 좋아요 앙앙코르도 꼭 갈겁니다!!!

공연 내내 너무 웅장하고 멋져서 소름이 돋았어요.. 내 머리 꼭대기가 어딘지 느껴질 만큼 전율이 쫘악 -...?? 다시 공연하면 다시 갈 의향 100.... 또 해주세요 정말 즐거웠어요 ㅠㅡㅠ??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 작품 전부 너무너무 좋아하는 팬입니다.
영화만 겨우겨우 보면서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가 이런 공연이 있다는 건
알지도 못했는데, 다행히 앙코르 공연을 열어주셔서,
또 우연히 그 소식을 접하게 돼서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첼로를 무척이나 좋아해 LP석에 앉았는데 첼로 연주자 분들을 마음껏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음원으로 듣는거랑 라이브로 듣는 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얘기더라구요...
홀 전체에 울리는 한 음정 한 음정을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아 특히 스즈메 cat chase에서 색소폰 연주자 분들도 와..감탄하면서 봤구요.
지휘자님께서도 내내 유쾌하고 생동감 있는 지휘 보여주셔서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피아노 유건우님, 노래 선명님도 공연 끝나고 로비에서 뵈었는데 따뜻하게 인사도 해주시고
싸인도 해주시는 모습 인상적이었습니다. 아 특히 너의 이름은 again to goshintai에서 피아노 선율은 울면서 들었어요ㅋㅋㅋㅋㅋㅠㅠ선명님 노래는 처음 들었을 때 ost에서 들었던 목소리랑 조금 다르면서도 전혀 이질적이지 않고, 오케스트라와도 잘 어울려서 정말 좋았습니다. 앵콜 하기 전에 지휘자님께서 입대 이틀 전이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훈련소에 계시겠지요..? 몸 건강히 전역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공연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요즈음이었는데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 보내고 왔네요ㅎㅎㅎ
또 열어주시면 또 가겠습니다ㅠㅠ이런 공연 자주자주 해주세요!!!

가수분이 생각보다 힘 있는 보컬이라 처음엔 당황했는데 듣다 보니 원곡보다 좋게 들렸네요. 지휘자분이 정말 열정적으로 행복하게 지휘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구성들이 잘 짜여있고, 음악이 들리면 영화의 장면이 생생하게 떠오를 만큼 연주도 훌륭했습니다. 스즈메는 녹음된 보컬이 들리다 안들리길 반복해서 조금 아쉬웠네요. 차라리 계속 들리거나 계속 안들리는게 나을듯 싶었어요. 하지만 그 외에는 불만 없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최근 이런 경험을 해봐야겠다고 결심하여 처음으로 큰 맘 먹고 예매하여 관람했습니다. 익숙한 곡들을 웅장한 스케일로 들으니 또 색다르고 좋더라구요. 다음에 또 다른 공연으로 이러한 경험을 더 늘려가고 싶습니다. 다들 어디에 돈쓰고 뭘 하나 했더니 여기에 다들 모여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