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할 작품을 선택할 때 그냥 제목이나 포스터를 보고 끌리는 것을 예매하는 편이다.
이 작품의 경우에는 이름을 아는 배우나 스태프들도 없었고 처음 들어보는 극장에서 하는 거였지만,
그저 제목에 있는 ''망각''과 ''후회'' 두 단어에 끌려서 예매를 했던 것 같다-
사람들이 거의 매일 같이 하는 일 중 하나, ''후회'', 그것도 ''마지막'' 후회인데,
게다가 ''망각 전''이라니 궁금증을 많이 자아내게 하는 제목이었다~
그런데 관람 후에 오히려 더 제목에 대한 의문이 더 샘솟게 하는 극이었다고 해야 하나;
마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보고 나서 ''그래서 어떻게 살라는 말이지?'' 되묻는 관객들이 많은 것처럼...
극 전개에 있어서도, 제목과의 연관성도 그다지 친절한 극은 아니긴 했지만,
배우 분들이 워낙 연기도 잘 하셨고 여운이 남는 편이라서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아마 내가 이 극을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소양이 조금 부족한 것이겠지.^^
근데 이 공연장 화장실은 정말 최악이었어요..ㅠㅠㅠㅠ

대사로 휘몰아치는 재미있는 연극이었습니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무대도 예쁘고 잘 봤습니다 ^^

토요일 저녁, 문화 나들이를 했습니다

연극의 제목처럼...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세 사람의 과거 인연이 다시 기억되고
모두가 각자의 소회와 후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또 사과와 용서를 원하면서도
서로 소통되지 못하는 현실을
언어와 몸짓으로 보여줍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간성 속에서
나 역시 오늘을 주변 사람들과 어떠한 관계성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