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출연자가 많은 연극은 처음이고 출연 배우 중 TV에서 본 익숙한 분들도 계셔서 궁금해 보게 되었어요.

우편배달부 3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마지막 3대째 우편배달부는 스스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우편배달부라고 소개하더라구요.

이번 공연은 우정만리 3부작 중 1부에 해당한다고 해요. 일제강점기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가문의 사랑과 결혼, 독립운동의 이야기들을 ''편지''라는 오브제에 담아 풀어내고자 한 공연이라고. 이번 공연이 초연은 아니고 2021년 초연에 이어 2022년 재공연 후 올해는 12.14부터 25일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공연되는 거라고 해요.

1대 우편배달부(''벙거지꾼''이라고 불리던) 김계동과 그의 아들 김수혁, 손녀 김혜주까지 이어지는 약 100여년의 이야기 중 이번 1부는 1대 김계동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면서 아들 김수혁의 독립운동으로 이어지는 스토리가 살짝 다뤄지는 듯했어요.

요새 드라마나 영화에서 시간 여행하는 스토리가 자주 다뤄지던데 이 연극에서도 손녀 혜주의 나래이션으로 시작해 1930년대 일제 강점기로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었어요. 중간중간 국어시간에 배웠던 시들도 낭송되고 김구 선생님인 듯한 분도 나오며 독립운동도 다뤄지고 대학로 다른 연극과 달리 원로 배우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인상적이었어요.

숫자로 편지를 쓸 수 있고 그런 방식을 모든 우편배달부들은 읽을 수 있다는 설정인데 정말 그런지 궁금해지네요.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저에게는 새로운 고전 스타일 연극에다가 귀한 원로배우분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컬처블룸에서 초대권이 제공되어 본 연극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원로배우님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고 3대에 걸친 집배원이야기를 통해 근현대사 100년을 압축해서 보는 것같은 공연이었습니다 너무 잘 만들어진 공연 잘 봤습니다.

여러배우님들 등장으로 연극은 참 흥미로웠다. 삼대가 우편배달부라는 특별함이 있는 이야기를 시대적 아픔으로 풀어가는데 작가의 면밀함이 돋보였다. 이대영작가님이 다른 분의 이야기를 듣고 이 연극의 시나리오를 쓰셨다니 역시나 멋지셨다. 우리 부모님세대, 그 이전 조상님들이 힘드셨던 6,25. 일제강점기에 일어났던 서러운 이야기다. 그 이야기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감사한 일들이다.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이렇게 편하게 살아가는 듯하다. 할아버지, 아버지, 딸 삼대의 이야기가 참 가슴아프지만 매력적으로 연기를 해주셨다. 모두가 공연에 충실하는 멋진 모습들을 보여주셨다. 마치 그때 그 모습 같이 빠져들고 아파하게 만드셨다. 그리고 발전이 있는 현재 많은 것들이 변했다. 편지라는게 지금은 전화, 핸드폰으로 sns나 카톡, 문자... 많은 것들이 변했고 gps나 내비게이션 등 여러가지 것들이 발전하여 손쉽고 빠른 세상이 되었다. 완전히 바뀐 세상이지만 그 세상 속에서도 가족, 직업등등 여러가지에 충실히하고 살아가기를 바래본다. 우정만리 내용을 생각하다보니 희망이라는것을 항상 가슴 가득 품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이 시대에 최선을 다해서 다음 세대에 잘 전해줘야하기에 말이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왔기에 말이다. 원로 배우님과 젊은 배우님들 하나가 되어 우정만리라는 멋진 작품을 만들어 주셨다. 잘 보았다. 배우님들께 박수를 보낸다. #우정만리 #대학로아울공간 #대학로연극 #컬처블룸?? #공간아울 #대학로공간아울 #공연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