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성아트홀을 오게됐는데

반갑더라구요 ㅎㅎ

여전히 2관을 같은건물에서

다른곳에 하는 구조

1관에선 올모스트 메인을

2관에선 쥴리어스 시저를 하는데

저것도 보고싶다... 생각을 했지만..

이미 17일까지라 조금 아쉬운 느낌을 뒤로하고

올모스트 메인을 보게됐습니다

풀탐이 90분

옴니버스식 사랑이야기는 무려 9가지

하나하나가 완전히 다른 사랑이야기이기 때문에

집중하지않으면 머가먼지 모르게 확지나갑니다

물론 하나하나의 스토리 도중 암전으로

스태프들이 이동을 하고 하기때문에

헷갈릴 일은 없지만

너무짧고 해서 순식간에 지나가서 많이 아쉬웠어요

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기억에 남는건 사실 거의 없다고 봐도..

​

그래서 솔직히 공연 끝나고 후기를 어떻게써야하나 많이 난감했습니다

머 기억에남는건

사랑 돌려주러 왔다고 선물 잔뜩 돌려보내다가

작은 선물로 이어지게 되는거라던가

사랑찾아왔는데 유부남이었다던가..

먼가 기억이 다른거 같지만 이해를 ㅎㅎ

그리고 연극 끝나고 모든 사람들에게 맥주를 나눠줍니다

공연을 여러번 봤지만 맥주 나눠주는 공연은 첨봤어요

물론 극중에 나오는 맥주입니다 ㅎㅎ

오로라가 펼쳐지는 신비로운 마을을 배경으로 동시간대에 벌어지는 색색가지 사랑이야기를 들려주는 옴니버스 드라마 '올모스트 메인'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사랑이 가진 여러가지 얼굴을 그려낸다.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리워하고 분노하고 원망하고 슬퍼하고 안타까워하고 애처러워하고 위로하고 위로받고 그 모든 감정들은 현재진행형이기도 흘러간 과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건, 영원한건 아무것도 없지만 사랑은 언제나 있으며 관계에서 피어날 그 기적은 어떤 형태로든 또다시 다가온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원작의 내용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에피소드를 축소한 김동준 연출의 '올모스트메인'은 기존의 작품들보다 조금 더 현대적이고 발랄하게 표현했는데 배우들의 통통튀는 연기는 좋았으나 불필요한 욕설들이 많아 좀 불편했다. 신세대식 표현이 꼭 욕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 말끝마다 붙이는 '존나, 씨발'을 마치 어미이냥 쓰는 것이 신세대식 어투의 현주소인건 사실이지만 극 전개에 궂이 필요치 않는 과한 디테일이 되려 극의 이미지를 �A아내는듯 하여 아쉬웠다. 표현의 자유도 이해하고 연출의 의도도 존중하나 말랑말랑 연애세포를 건드리는 예쁜 시나리오에 사족이었지 싶다. 그러나 극 자체는 재밌었고 개성있는 배우들의 열연도 좋았다. 배우로도 출연하는 김동준 연출. 차기작을 기대해 본다.

너무 귀여운 공연과 너무 귀여운 배우님들
에피소드 마다 매력이 넘칩니다 추천!

사랑은 타이밍이다, 각기 다른 에피소드 내용이라 지루할 틈이 없었고 같은 내용을 보더라도 서로 생각하는 게 달라 오히려 더 재밌었어요 ♡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