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뵙게 된 도미닉 밀러의 내한 공연, 너무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도 또 뵙기를 바라며, 감사합니다.

가까이서 네 사람의 어우러짐을 만끽하면서 푹 빠졌었습니다 !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안개 속에 흠뻑 취해서 같이 흐느끼고 오기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최고라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내 최애 아티스트 7년만의 내한이라 더 기뻤고 신보의 곡들도 연주해줘서 기절 조만간 또 온다하니 기다리고 있을게요

너무나 황홀했던 한시간45분이었습니다. 도미닉은 다른 연주자들의 솔로엔 그때 그때 박수를 유도 했지만, 곡끝에 바로 다음곡을 연결해서 정작 도미닉 그에겐 환호와 박수를 더 보낼수 없었던 것이 아쉽습니다. 완벽한 연주와 짜임새있는 구성. 장난스러운 스탑타임, ECM 사운드에 깊게 빠져들었을 때 fragile, shape of my heart등의 기타리프가 등장해 첫사랑이 돌아온 듯 설레고 신났습니다. 도미닉 밀러의 소개대로 그의 밴드는 세계적인 연주자들입니다. 훌륭한 사람들과 있으면 자신도 멋져보인다며 그들에게 감사하는 도미닉밀러는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아름다왔습니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사운드 좋습니다. 심장을 울리는 베이스 잘 잡아주고, 부서지는 디스토션 사운드도 뭉개지지 않습니다. 드럼, 기타 사운드 역시 깔끔하게 잘 들립니다.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음악을 듣는건 행복합니다. 도미닉 밀러 사랑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번엔 4년이 아니라 내년이라도 다시 내한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아름다운 선율을 드라마틱한 밴드와의 앙상블을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

이분은 기타로 시를 쓰는 것 같음.
바가본드 앨범을 들어봐도 그렇고, 2017년 콘서트 때 보다 더 깊어져서 이젠 대중성은 그냥 버리셨다는 느낌이 들었음.

기타독주콘서트라기보다, 이제는 도미닉 형님은 뒤로 물러나고 팀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콘서트가 되어간다. 진짜 멋진 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