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블루스퀘어에 영혼이 머물러있어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왜 밴드세션~ 밴드세션~ 하는지 이 공연에서 깨달았어요.
풍성한 사운드와 보컬의 미친음색이 어우러져 공연을 보는내내 가슴을 쳐댔습니다.
전혀 시끄럽다거나 이런느낌이 아니었고 내 주변이 온통 소리로 가득차 둘러싸인 느낌.
사실 Nell은 데뷔초부터 몇년동안 즐겨듣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조금 멀리 하고 지냈었는데, 어떤 컨텐츠를 통해 공연할때 조향연출을 사용한다는 말을 들어서 신기한 마음에 관람한것이었는데,
너무 기대이상이었어요.
문득문득 은은하게 코를 스치는 향이 공연초반 김종환님이 설명해주신 봄이라는 사람에게도 계절이 있다면 겨울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는 말씀에 딱 맞는 향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Nell이다보니 모르는 노래가 더 많았지만 공연을 즐기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고, 다만 노래를 좀 더 알고갔다면 공연을 200% 즐길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무대전체를 보고 싶어 2층으로 예매를 해서 관람했는데, 신의 한수 였어요
공연중간중간 얕게깔린 스모그에 무대 전면 사방에서 쏘는 레이져로 인하여 구름위에 떠있는 무대를 보는듯한 느낌이었거든요.
사운드, 무대연출, 조향연출, 김종환님의 보컬은 말할것두 없구요. 진짜 모든것이 완벽한 공연이었습니다.
다음에 무조건 또 갈겁니다.

봄겨울 느낌 나는 셋리들도 좋았고 특히 천장에 띄워진 영상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조명도 영상이랑 잘 어울려서 너무 좋았어요 벌써 다음 공연들이 기다려져요! 고마워요!

봄에게 겨울은 다시 돌아오겠지만 그 봄의 기억으로 그리 춥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이번에 마주했던 그 봄의 따뜻함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거예요.

저와 인생을 함께 해주는 아티스트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