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재즈 공연을 보러 갔는데 마지막 앵콜 공연도 정말 재밌었어요! 연주자분들이 신나게 연주해서 저도 신나는 기분이었어요

세 팀의 각각의 재즈와 보사노바를 즐길수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에 다같이 Jam session을 해준겄도 너무너무 짜릿하고 좋았어요!

젠틀레인 하면 왠지 모르게 봄을 떠올렸었는데, 한 여름에 젠틀 레인의 공연을 접하니 새로웠습니다. 또한 젠틀레인과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가 한 무대에 서다보니 본의아니게 두 밴드를 비교하며 듣는 재미가 있어 매우 즐거웠습니다. 젠틀레인의 편곡은 조금 서정적이면서도 남성적인 스타일인 반면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의 편곡에서는 밝고 포근한 느낌을 받았어요. 리더의 차이일수도 있고 콘트라베이스의 차이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세 팀의 공연순서가 정말 적절했다고 생각했는데, 젠틀레인이 봄과 초여름,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가 가을과 겨울이라면 진짜 여름은 바로 보사노바이기 때문입니다. 케이코 요시다님의 노래와 기타리스트 시게하루 사사고님의 기타 연주를 들으며, 한 대의 기타와 한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가득 채울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와 느긋하고 경쾌한 리듬의 보사노바와 빠른 템포의 쌈바곡을 이어들으며, 가본 적도 없는 남미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세 팀 모두가 한 무대에 서서 들려주셨던 앵콜 곡은 너무 좋아서 마음 속에 저장하고 싶더라구요. 세 시간 가량의 공연이었는데 감상하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여러 재즈 아티스트들의 각자의 개성이 있는 공연을 듣고 오니 힐링됐습니다!

연주자 분들 연주도 너무 아름답고 무대매너도 최고였습니다. 다음에 또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