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식이었고 몰입도 있었습니다. 진지한와중에 재미도 있고 좋았습니다

모파상 단편을 정말 실감나개 풀어냈네요 정말 푹 빠져서 재밌개 봤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이 작품은 프랑스의 유명 작가 모파상의 단편소설을 6명의 배우들이 옴니버스식으로 풀어낸 연극이다.
에피소드 별로 20분 정도의 시간을 할당하여, 에피소드를 담당한 배우가 소설을 읽어나가듯 극을 주도한다.
<목걸이>, <달빛>, <보석> 이라는 주제로 각각 2명의 배우들이 쌍으로 연극을 진행하는데, 사실 제목 ''세여자 세남자''와는 전혀 무관하고, 마치 기묘한 이야기처럼 각 분절된 에피소드들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인간의 허영심, 질투, 어긋난 사랑 등 다루기 불편한 마음 깊숙이 내재된 부정적인 생각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러지 않을 것 같은 환경과 인성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다가, 악한 성정을 지닌 사람으로 갑작스럽게 탈바꿈하면서 극적인 반전을 주고, 이로 인해 겉으로만 봐서는 알지 못하는 사람의 내재적 본성을 수면 위로 끌어낸다. 6명의 배우, 6개의 에피소드. 자칫 부담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각기 다른 모파상의 소설을, 어링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부모님처럼, 친절하고 적절하게 구연하였다. 연극 마지막 날, 마지막 좌석을 가까스로 구매하여 볼 수 있어 나에게도 뜻깊은 공연이었다.

내용도 흥미롭지만 그걸 전달하는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와 또렷한 발음, 단단한 발성이 마음에 들었다.
바로 도서관에 모파상 단편집 예약함.